이니가 2004년 9월 10일에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므로 현재 1년하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재 이니가 배우고 있는 피아노 학원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월, 수, 금 : 매일 1시간 정도 피아노를 배웁니다.

2. 화 : 1, 2학년은 하모니카를 배웁니다.

3. 목 : 음악이론을 배웁니다.

 

현재 이니의 진도는 바이엘 상권을 지난 봄에 떼고, 바이엘 하권을 치고 있습니다. 함께 활용하는 다양한 소품집과 음악이론, 알프레도 등을 함께 활용하여 배웁니다.

이니는 화요일을 가장 재미없어 하고 그 외에 음악이론을 배우는 목요일을 가장 좋아하며, 다른 요일도 피아노를 치는 날은 모두 좋아합니다.

 

날씨가 아무리 춥고 비 오고, 혹은 덥고 짜증나고, 힘들어도, 상황 때문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가기 힘들게 되더라도 시간 조절해서라도 꼭 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니가 학원을 빼 먹은 적은 딱 한 번인데 그 땐 엄마가 귀찮아서 아이를 꼬드겨서 데리고 딴 데 놀러간 경우예요.(ㅠ.ㅠ 나아쁜 엄마지요...)

 

여하튼 돌아오는 2006년 1월 7일 토요일 학원 자체 발표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습곡을 받아서 각자 연습을 지난 달부터 시작했는데 이니가 받은 곳은 '소나티네'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는 체르니 100번 시작하고 치는 것인데 그걸 하고 있습니다.

 

원장선생님 말씀도 재미납니다.

 

이니는 음악성이 뛰어난 아이는 결코 아닌 것 같지만(칭찬에도 묻어나지요? ^^;;) 워낙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스타일이고 누가 관리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챙겨가며 해야할 일을 하는 편이라 끈기 있다는 표현을 최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여하튼 감정이 무딘 편인지 '성적이 떨어져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다양한 경험 때문인지 이니는 크게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름 자기 일을 해냅니다.

1월 7일 이니가 어떤 모습으로 발표할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