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단위에서 확장은 단순히 관련 진도와 맞춰서 주말에 집에 있는 책 중 관련 책을 찾아서 읽고,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서 프린트해 주는 정도입니다.

 

좀 방치 수준인지도 모르겠는데 아이가 1학년 때는 실험도 곧잘 같이 했는데 2학년이 된 후는 간단한 실험은 아예 혼자 하고 기록합니다. 실험하다 실수한 경우 예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만 도움 요청을 하거나 질문을 만들어서 저나 아빠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요.

 

아이가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늘 책을 본 후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 주제 중에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전래이야기 중 '이상한 나뭇잎'이란 우화를 읽어주면 이니는 곧 바로 질문을 합니다.

 

참, '이상한 나뭇잎'이란 나뭇꾼이 우연히 나무를 하러 갔다가 사마귀 한 마리가 나뭇잎을 들자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그런 모습으로 다른 곤충을 잡아 먹는 것을 보고 나뭇잎을 자기 이마에 붙여보니 자신도 모습이 안 보이게 되어 나뭇꾼 대신 사냥을 하여(동물들이 못 보기 때문에 사냥을 잘 하게 된다고 합니다) 잘 먹고 산다는 내용이 포함된 우화입니다.

 

여하튼 그 우화를 읽어주면 평소 그런 질문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이니가 곧 바로 묻습니다.

 

 

 

 

 

 

 

이런 식인데요. 저희는 늘 동화 읽은 후 이런 추론을 한답니다... ^^:;

 

 

사회 역시 집에 있는 책과 지역 및 학교 도서관 책을 위주로 교과 진도에 맞춰서 책을 읽어 보는 정도로 현재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1, 2학년 과정 중 독특한 구시대적 질문이 시험에 나올 때마다 아이가 확실하게 시험을 망치고 있지만^^;; 그냥 그 부분은 냅두고 있습니다.

 

경제 개념을 가르치기 위해 온라인 어린이가계부를 써보도록 권장했는데요...

아이가 재미있어 하긴 하지만 매일 들어가서 쓰지 않으면 일정을 앞뒤로 이동하여 기록할 수 없어서 투덜투덜 하더군요. 사실 저도 최근 3년간 제대로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있으므로 아이에게 권장은 했지만 강요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가끔 우리 집 구조 그려보기, 동네 약도 그리기, 관람 전시관 약도 그리기 등을 해보는데 약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집 구조나 동네 약도를 그려보면서 어떻게 바뀌었나 아이와 생각해보도록 하지요. 약도를 그리기 전에 주말 시간을 내서 온 가족이 동네 산보도 하고 기록도 하고 새로운 길을 표시한 후 집에 와서 약도를 완성합니다.

 

음.... 역시 좀 딸리는 정도지만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반짝 호기심을 낼 때 추가 공부를 한다는 정도로 하기 때문에 확장 수업은 아이 의사에 따라 진행됩니다.

 

앞으로도 이니의 맘대로 공부는 쭉~ 진행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