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 미술관 여름 방학 이벤트- I Love Magic
마술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1회당 80명씩 4회로 이틀동안 진행된 행사 신청 당일 3분만에 신청 마감되는데,
운 좋게 신청 되었답니다.
화요일 아침 뇌우를 동반한 빗줄기를 보면서 살짝 갈등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집을 나섰어요.
30분 일찍 도착. 대기실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기다렸어요.
10분전 입장이라 기다리는 동안 녀석들 심심해 하는데... 조금씩 사람들이 많이 모이네요. 초등학생 대상이라 아이들만 입장하고 작은 아이와 전 위층으로 올랐가서 '천경자의 혼' 입장권을 받아 관람 했어요.
천경자님의 그동안의 작품을 서울 시립 미술관에 기증하셨다고 하네요.
1층에 로뎅 전시회가 열리는데 로비에 이렇게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한쪽에서 '만 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전'이 열리는데 무료 관람이네요.
천천히 둘러 보고 싶은어 오디오를 빌리려 하니 작은 아이가 빨리 가자 재촉.
많이 음미하지 못했지만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에게 어떤 사진은 너무 강렬해서 무섭다고 하네요.^^ 만 레이의 영상은 정말
인상적이였는데.... 쬐금 아쉬웠다는
2층에 있는 도서실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있어요. 조용하고 각국의 문화원에
대한 정보를 주는 책을 한 권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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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갈 시간이 되어가 지하 수업받는 강의 실에 들려보니 아이들 아주 열심히
알려주는대로 연습하고 있답니다.
링을 쇠줄에 통과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매듭이 지어지는 마술이였는데
잘 안되는 아이들에겐 6명의 마술사들이 사이사이 돌아다니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모습이 보이네요. 아이들이 아주 진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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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자리에서 살며시 앉아 형아 누나들이 하는 모습을 살펴보던 범서. 자기도 해보고 싶은데... 자긴 도구가 없다면서 뽀료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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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시간을 마치고 부모들 입장해서 10분간 꼬마 마술사들의 마술공연을 관람하게 해주네요. 조금 어설픈 마술이지만 열심히 박수를 쳐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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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람까지 마치고 인사. 아이들이 부모를 찾아 나오는 동안 입구에선 오늘 배운 마술 도구를 넣어갈 봉투를 나눠주면서 인사해 주네요.
울 민성이 표정 완전 밝아요." 엄마 마술은 눈 속임수예요"하면서 배운거 설명하느랴 정신이 없네요.
얼른 식구들 앞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1시간 동안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즐거운 체험이였답니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 아이와 전시회장을 둘러보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주말
가족 나들이 다시 다녀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