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원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 요번에 초등학교를 입학한 남자아이입니다.
> 30개월이 넘어서야 말문이 틔고 말의 속도와 발음이 부정확하여 언어치료실에서
> 7세때 검사를 하였으나 정상판명을 받았습니다.
> 그러나 지금 제가 보기엔 발음보단 목소리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 보통 목소리에 문제가 있다면 허스키한 목청이라고 하는데 저의 아이는 굉장히 소리가 작고 가늘고 합니다.
> 다른 사람들이 얘기를 잘 못 듣게 되니까 자신도 말하는것을 꺼려합니다.
> 이런 목소리 때문에 성격도 자신이 없게될까 걱정이 됩니다.
> 소리를 지르게 되어도 높은 톤의 가는 소리만 날뿐입니다.
>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
> 언어의 문제에는 위 아동과 같이 음성(voice)이 다른 사람과 다른 경우도
포함됩니다.
너무 목소리 톤이 높다거나, 억양이 전혀 없는 모노톤이라거나, 너무 소리가
작다거나, 쉰 목소리라든가 등등이 속합니다.
얼굴이 다 다르듯이 목소리도 개인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성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거나
듣기 거북할 땐 음성장애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비인후과적인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말에 대한 부담감으로 생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나 이상한 말투가
습관이 되어 적절한 말을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감 없는 심리적인 문제가 표현언어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무조건 크게 따라 말하는 것보다, 심리치료를 병행한 언어교정이 더 필요합니다.
위 아동의 경우라면, 원인을 잘 살펴보시고
집에선 음성놀이처럼- 아빠목소리로 낮고 굵게 역할놀이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놀이를 통해 즐겁게 소리를 크게 내 보고 말에 자신을 갖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