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님의 글입니다.
> 5살 남자(98년 4월) 아이인데요 처음부터 말이 늦는편이었어요.
> 그때는 몰랐었는데 동생을 키워보니까 옹알이도 잘 안하는 편이었더라구요
> 얼마전에 종합병원에 가서 언어검사를 받았는데 구조적인 문제는 없고
> 조음장애 ( ㅅ, ㅈ, ㄷ)라고 하던데요
> 언어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4살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그때부터 말이 많이 늘었고요 언어이외의 발달사항은 좋은편이라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처음부터 너무 적응을 잘했어요
> 그런데 3월부터 미술학원으로 옮겼더니 적응을 잘 못하더라고요
> 미술학원다니기 시작한지 처음 일주일 적응기간동안 언어검사를 받게되서 ( 2월달에 모든검사를 끝내려고 했는데 예약이 밀려서요) 3일을 빠지게 됐어요
> 여긴 서울이 아니라서 서울에서 검사받고 결과 듣고 하는데 좀 복잡하더라고요
> 아무튼 아이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했어요 . 미술학원에 안간다고 하고(그전에 어린이집은 너무 잘다녔거든요) 소리도 잘지르고 친구들을 할퀴고 자주 삐져서
> 눈흘기면서 쳐다보고, 말도 잘안하고 엄마를 따귀도 때리고 엄마안경도 손으로 쳐서 떨어뜨리고 ....
> 요새 제 아이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어요
> 제 생각엔 이애도 스트레스를많이 받고 뭔가 욕구불만이 있는것 같은데 , 처음에
> 3일을 빠져서 미술학원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하나는 자신이 언어발달이 늦어서 검사를 받은것에 대한 반항심같기도 하고요
> 이번에 검사받으러 서울에 있는 친정에 있으면서 멀쩡한 애 가지고 유난떤다는 얘기를 여려사람으로 부터 수도 없이 들었거든요
> 일상생활 하는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고쳐줄수 있는건 5세 이전에 고쳐줘야 효과가 있다고 해서 2월 한달동안 검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비인후과 검사하고 나서 언어검사하는데 예약이 너무 밀려있더라구요
> 내가 검사시기를 잘못 택한건지 후회가 되네요
> 또 언어치료를 받게 하고 싶은데 지금 시기가 안 좋을까요?
> 5세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만 효과가 있다는게 사실인가요?
>
발음에 문제가 있는 아동의 경우, 발음교정을 너무 늦게 해 주면 습관이
되어 수정이 더 어렵긴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5세 이전일 필요는 없고, 아이의 여러 정서적, 사회적, 지적
능력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경우 유치원을 옮겨 적응하는데 스트레스가 있고, 연령적으로
자아가 강해지는 시기에 적대적인 감정이 많은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럴 때 언어치료를 시작한다면 치료에 거부가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의 언어에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쉽습니다.
아이가 일상생활에 안정이 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언어치료를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유를 갖고 아이를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