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돌이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맘스쿨을 항상 보면서도 언어치료 상담실이 있는줄은 오늘 알았네요
> 우리 아들은 지금 만 48세를 지난 5세 입니다
> 최근에 서울의 소아정신과에 가서 아이가 발달성 언어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만 31개월부터 조기언어클리닉에서 언어 및 인지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 신체적인 발달은 또래보다 더 뛰어나고요
> 신변처리도 잘하며 언어적인 지시따르기도 잘 합니다
> 하지만 언어는 정말 느리네요
> 어릴때부터 옹알이을 거의 하지 않았었는데
> 처음에는 모방발성하는것에도 많은 부담감을 가지며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말을 내뱉더군요
>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데 거칠고 쉰목소리를 냅니다
> 옹알이없이 모방발성이 들어가서인지 구음이 아닌 목에서 내는 소리를 냅니다
> 노래를 따라부를때도(지금은 전혀 문장이 안되고 2음절까지 따라함)완전히 쉰목소리를 냅니다
> 그냥 무의미하게 내는 소리는 쉰목소리가 아닙니다
> 집에서도 발성연습을 그냥 편안하고 재미있게 할려고 하는데
> 아-------에------이---------에----------우---------
> 야----------호
> 짧게는 잘되는데 길게 크게가 잘 안됩니다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꼭 답변부탁 드립니다

어머니의 상담글 내용으로는 아이가 말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큰 상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대결절 등 기질적인 손상으로 쉰목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큰 소리로 울었거나 성대를 혹사한 경험이 있는 경우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하지요.
그러나 아이의 경우 말소리 외에 무의식적인 소리는 정상적이라면
기질적 손상보다는 심리적인 습관으로도 생각됩니다.
말에 대한 부담감으로 속삭이는 소리나 기식음으로 소리를 내는 아동들이
있으며, 이러한 습관이 고착돼 실제 음성조절에도 어려움을 보이기도 하지요.
쉰 목소리가 정말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는지, 어머니가 예민하게 느끼는 것인지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언어치료의 접근이 결정됩니다.
아이가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면, 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께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를 잘 파악하고 겪어본 선생님이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