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여긴 미국이예요.
이제 곧 5살 되는 제 아들이 발음이 부정확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여기선 한국사람들도 많이 못 접하고 친구도 자주 못 만나는 상황에서, 제가 아이의 발음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그저 말을 늦게 시작해서 발음도 늦겠거니 했죠.
이제서야 발음을 고쳐줘야 되겠구나 느끼지만 막상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고 싶지만 여긴 워낙에 치료비가 비싼터라 엄두도 안나구요.
제가 한글 단어카드를 구해서 단어나, 문장을 반복해서 연습시키고는 있어요.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발음이 안 좋다는 것을 느끼는지 열심히구요.
아이의 혀가 짧은 것 같진 않구요. ㄹ, ㅅ, ㄴ, ㅜ 발음이 안좋아요.
말의 정도는 '배고프니까 밥먹자', '내가 그림 다 그리면 너랑 놀께' 라는 간단한 문장은 잘 하지만 그 이상 길어지면 말의 순서도 발음도 엉망이 되요. 말은 많이 하고 싶어하는데 마음만 앞서 말 속도만 빨라지고 발음, 언어순서가 제 맘대로예요.
혹, 어렸을 때부터 졸릴때면 아래턱을 쭉 내밀어 손등에 입술을 갖다대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이유로 구강구조가 나빠져 발음도 나쁜건 아닌가요?
아니면 제가 임신때 자주는 아니지만 몇번 폭주를 한적도 있는데 그 이유때문인지..
그리고 한국어 발음도 안 좋다면 영어발음도 안 좋은 건지...
아이랑 제가 열심히 노력하면 발음이 교정될까요? 얼마나 연습해야하나요?
예를 들어 하루에 30분? 아님, 그 이상?
여지껏 일주일에 세번 오전에만 유치원엘 다녔구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요.
바쁘시지겠지만 정말 간절히 답변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