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지금 46개월입니다.
제 또래보다 말이 늦은것 같다는 생각을 한지는 꽤 오래 됐는데요 말문이 늦게 트이는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그냥 두고보고 있었는데, 그리고 아이 할머니가 아빠도 말을 늦게 했다고 괜찮다고 해서 그냥 두고 볼수 밖에..... 이런곳이 있어 이제서야 이렇게 글로 여쭙니다.
지금 할수 있는말이 긴문장은 아직 못하고 엄마 아빠가 쬬코렛과자 사온대. 엄마 친구가 나 여기 때렸다. 어떨땐 엄마 아빠는? 엄마 텔레비젼은? 하면서 줄여서 말을 할때가 있구요. 미술학원엘 다니고 있는데 이제 동요는 조금씩 따라서 부릅니다. 그것도 발음이 좋지 않은것도 많구요.
아직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아이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아빠라고 하면서 아이에게 전화기를 주면 전화기의 아빠말은 하나도 듣지않고 자기가 필요한말 아빠 쬬코과자 사줘 이말만 하고는 어 .. 아니.... 하고는 저에게 전화기를 줍니다.
제가 보기에 상대방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것 같아요.
미술학원에서는 전엔 산만하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한달 전쯤부터는 수업시간에 끝까지 앉아서 수업을할려고 한다고 합니다. 올초 학원다니면서 부터 말도 많이 늘었다고는 하는데 이런 단문정도 하는수준이고 발음이 정확하지않은것이 많아서 제가 알아듣지 못할때도 많습니다.
집에서 한글수업을 하는데 예를들면 무당벌레 를 무, 당, 벌, 레 하나씩 하면 다 되는데 붙여서 한번에 하면 이상한 발음이 나네요. 처음엔 좋지 않다가 좋아진 발음도 있구요.
이런 단어식 한글은 배운것은 읽긴한데 동화책을 전혀 볼려고 하지 않아요. 읽어달라고도 하지 않아요. 제가 책을 읽어도 듣는것 같지가 않아요. 제가 집에서 발음연습시키고 또 아이보는데서 자꾸 책을 보면 아이도 따라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막연하게 아직 어려서 그래 좀더 크면 괜찮을꺼야 하는데
엄마인 저는 아이의 언어, 발음, 책읽기 모든것이 다 걱정입니다. 전화받는것까지도.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꼭 언어치료 평가가 필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