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이제 60개월인데요...
말이 늦어 36개월에 사설연구소에서 발달검사 받았더니 다른 발달사항은 정상범주인데 소근육발달이 늦어 언어가 늦으니 언어치료할필요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은 많아 졌는데, 발음이 많이 부정확하여작년 3월부터 언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첨엔 6개월-1년 정도 치료기간을 잡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ㄹ,ㅆ발음을 제외하고는 (거의 안됨) 전혀안되던 발음들이(격음, ㅅ, ㅈ 종성 ㅇ등)왠만큼 되고 있습니다. 물론 정확도가 아주 높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입안에서 우물거리는 경우가 많아요.. 혀는 긴데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그래도 요즘 들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느데. 2월 부터 말공부가기를 싫어하더라구요.. 이제 절대 안갈래...등등 오늘만 가고 이제 매일 안갈래..떼쓸때가 많아졌습니다..선생님말씀으로는 단어가 끝나고, 문장들어가면서 말을 많이 시키니 좀힘들어 하고 또 혜정이가 좋아하는 놀이 보다 다양한 놀이를 유도하니 좀 덜 좋아하는것 같다고 그러시는데... 그래서 갈때마다 고민이었는데..
정확히 3월 1일 오후에 어어어엄마 하고 말하더니 다음날은 아아아빠... 내내내가등등 말을 심하게 더듬습니다. 오늘밤엔 어어어어어어언-니 아주 힘주어서 겨우 말하고, ㅇ어어어어어어---- 엄-마 그리고 각음절마다 첫자를 더듬고 겨우 한문장을 끝내기까지 했습니다. 그것도 몸을 움츠려가면서...
낮에는 좀 덜 더듬는다 했더니...
6일 만에 이렇게 심화가 되기도 하나요..
애아빠는 언어치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너무큰거아니냐.
당장 그만두고,, 애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을 찾아 줘라 난리 입니다.
진작부터 언어치료가 아니라,, 음악이나, 미술로 자기가 원하는것을 하도록 해주었어야한다구요...
자꾸 소심해져가는 아이가 안되서 하는말이지요...
어찌해야 할지.. 오늘도 엘리베이터앞에서 안가겠다고 떼쓰는것을 겨우 데리고 갔습니다.. 아래층에 미술학원은 길게하고 말공부는 짧게 한다는 조건으로..
선생님도 많이 걱정하시네요..
부모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혜정이를 100% 허용해주라하시는데.
전 혜정이가 안쓰러워 정말 보구있기가 힘듭니다.
이제 새로운 유치원 가서 적응하는 시기인데.. 얼마나 스트레스가 클까를 생각하니..가슴이 아픕니다.
혜정이가 말이 빠른편인데..좀더 천천히 해볼까... 내지는 아~----했다구.. 하면서 혜정이가 어렵게 말한 부분을 천천히 확인해주는것도 안되는건가요...

일단 아이가 치료실 가기를 싫어하니.. 그만다녀볼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이나 덜친한사람들과의 만남의 관계를 되도록 피하는게 좋을까요... 아주 익숙하고, 혜정이에 대한 배려가 가능한 만남만 갖는게 나은것인지.. 궁금한게 넘 많습니다.
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