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맘님 안녕하세요. 아이자람 교육연구소입니다.
어머님의 아이가 21개월이면 한참 말 배우면서 예쁜짓을 할 때이네요.

어머님 아이가 말을 배울 때 어떤가요.... 옹알이부터 하지요. 그러면서
한단어 한단어 시작한답니다. 그 때는 서툰 발음이 정상이예요.
그것처럼 어머님의 아이도 지금 성격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시기이구요.
문제 해결을 하는 방법도 배워가는 중이랍니다.

그러니 어머님도 우리 아이가 짜증을 부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아직은 문제 해결 능력이 없어서 어떻게 할지 모르는구나... 생각하세요.
제가 이말을 왜 하냐구요.... 엄마가 자꾸 짜증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우리 아이는 짜증이 많아서 걱정이예요.'하면 정말 짜증이 많은 아이가
되거든요.

앞으로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아이가 싸이렌 소리를 내며 울면 (아! 우리 아이가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구나) 생각하고..........바로 달려가지 말고
조금 기다렸다가 가서 왜 우는지 한번 잘 살펴보고 ...
"누구야! 무슨 일이니?" 말을 안하고 울기만 하면 "응~ 뚜껑이 안열려서 속이
상했구나... 어떻게 하면 이 뚜껑을 열수 있을까?... 우리 누구가 다시 한번 해보자"하면서 엄마가 슬쩍 아이 손을 잡고 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겁니다.

엄마가 도와주었지만 아이가 직접한 것처럼 보이게 하시고 뚜껑을 연다음에는
박수를 쳐주면서 칭찬을 해주는 겁니다. "와 ~ 우리 누구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보니까 되네... 정말 잘했어.... 엄마는 우리 누구가 너무 자랑스러워.."
하면서 꼭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고요.

그럼 아이들은 자기가 자랑스러워서 자신감도 생기고 앞으로 무언가를 하다가
안되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구요.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지요.
21개월이라는 시기는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시기랍니다.

아이가 울면서 말한다고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인내를 가지고 우리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앞으로도 자녀를 키우면서 당황스러울 때는 다시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자람 교육 연구소 드림

서연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21개월 딸아이가 자기가 하는 일이 잘 안되면 짜증을 많이 내는 편입니다..
> 가령 두껑을 열려고 하는데 잘 안되면 싸이렌 소리(저희 아이는 짜증이 날 때 꼭 싸이렌과 비슷한 소리로 웁니다)를 내면서 울어버립니다..
> 아이이니까 당연히 손놀림이 서투니 안되는 게 많을텐데 그럴때마다 제가 이건 '아직 서연이가 못하니까 엄마가 도와줄게'라고 말해주곤 하는데 매번 그렇게 짜증을 내니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 옆집 아이를 보면 잘 안되면 엄마를 부르던지 한참을 하다가 그냥 하던 걸 멈추고 다른 걸 한다든지 하던데 저희 아이가 유독 짜증을 잘 부리는 것 같아요..
> 이런 경우 엄마인 제가 아이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움말 부탁드릴게요..
>
> 감사합니다..
> 금..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