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여
나이:5세(49개월)
키:102
몸무게:15
직업:
지역(예: 서울):서울'
과거병력:
가족병력: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몇가지 걱정이 있어 상담글을 올립니다.
첫째, 아이가 무척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조금만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잘 화내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습관적으로 손을 치켜올리며 때리겠다는 위협도 합니다.
둘째, 요즘 자꾸 손을 입에 넣거나 음식을 손으로 집에 장난을 칩니다.
세째,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사를 잘 하지 않고 얼굴을 이유없이 찡그립니다.
기분 좋게 있다가도 잘 아는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화난표정으로 대합니다.
관심 받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지만 엄마인 저로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평소 저의 육아방식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합니다. 반면 아이의 잘못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지적하고 혼내는 편입니다. 서로 정해놓은 약속을 어길때는 회초리를 들기도 합니다. 특히 외출했을때 아이의 행동이 지나치게...버릇없고 신경질적이여서 많이 혼내기도 합니다. 집안에서는 저 이외에 아이에게 싫은 소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른들이나 남편도 똑똑하고 말 잘하는 딸아이에게 맞춰주고 늘 칭찬만 하는 상황입니다.
유치원에서는 무척 잘 지낸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고, 활발한 학습활동으로 선생님께 여러번 칭찬의 연락도 받았습니다. 너무도 다행이지만 엄마인 저로서는
제 눈에 보이는 아이의 나쁜 버릇과 습관이 작게만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떠올릴 때마다 제 모습을 돌아 봅니다.부끄럽기도 하구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교육연구소입니다.
아이가 감정기복이 심한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시라고 하셨네요. 최근에는 공격적인 행동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구요.
현재 아이 마음에는 뭔가 불편한 감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씩 탐색해보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평소에 자주 대화해주시고 친구처럼 대해주신 부분은 아이에게 많은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유치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고 학습시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는 부분들에서 잘 나타나고 있네요.
단, 아이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친구처럼 다정하던 엄마가 나의 작은 실수나 잘못에는 매우 엄격한 모습으로 바뀌는 상황이 불편하게 여겨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의 잘못에 대해서는 알려주고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줄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양육행동에 있어서의 일관성 또한 중요하다고들 많이 얘기하지요. 즉, 평소에 대화를 통해서 문제해결하는 상황이 많았던 아이라면,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에도 마찬가지로 대화로 설득하는 과정이 더 적절했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인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생기고 있는지를 인식시켜주는 것이 아이가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대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떼를 쓴다면 그 때는 미리 정한 일종의 벌을 받게 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고 느끼셨는데, 사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결과로 엄마가 화를 낸다고 인식하기 보다는(아직 아이의 연령상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도 주관적으로 해석하기가 쉽거든요) '우리 엄마는 친구같다가도 갑자기 무섭게 변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아이 키우는 것이 정말 힘들지요.
어떨 때는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거꾸로 어머니 입장에서 한번 뒤돌아보게 되고 공부하는 것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엄마를 평생 공부시키는 것이 자식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어머님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 있으실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아이의 연령이 어릴수록 어머니의 감정을 잘 받아들일 수 있고 그만큼 긍정적인 변화도 빨리 올 수 있답니다.
힘내시구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