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아이는 6살 남자아이구요.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
정말 밝고 명랑한데다 어휘력 수리력 이해력도 아주 좋고
집중력도 좋고 매사 적극적이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이고
사교적이고 인사성도 좋고 수줍음도 없어 발표력도 굉장히 좋습니다.
게다 똥고집 그런거도 없고 착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마음이 여리다고 해야하나요 너무 감성이 풍부하다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밝고 적극적인 녀석이 조금만 찡하면 눈물 바람입니다.
지난주에 '슈렉2' 보면서 우는 아인 우리아이 뿐이었을 겁니다.
작년에 '니모를 찾아서' 볼때는 거의 녹초가 되도록 울었습니다.
(엄마 죽을때 울고 ,니모랑 아빠랑 헤어질 땐 슬퍼서 울고 ,상어나오고 위험할 땐 무서워서 울고 계속 울다 마지막 부자상봉땐 감격에 겨워 가슴찌져지는 진한 눈물 지치도록 흘렸담니다)
암튼 악당나오고 그런거 주인공 슬픈거 연극 영화 다 싫어 합니다.(싫어한다기 보단 너무 슬피 웁니다)
남에집 아이는 연극보여준다면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우리아이 제일 싫어하는게 연극보러 가자는 겁니다.
미술관 ,전시회, 과학관 ,경복궁 이런거 좋아합니다
슬픈 음악도 못듯습니다.
첫음만 나와도 눈시울 붉힐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여러고 되는 겁니까?
나이가 벌써 6살 그것도 3월생이라 7살이나 마찮가진데 아직도 텔레토비 메이지 수준 입니다 .
유치원에서 얼마전에 하원 준비하면서 장난치니까
선생님이 집에 못간다 그러시니까 또 울었담니다.(집에 못가면 엄마아빠와 못만나고 헤 어지고 너무슬퍼서...)
그렇다고 평소에 징징거리는 스타일 전혀 아니고
키도크고 동적 에너지 대단합니다.
자전거 한번타면 다른 친구들 힘들어서 그만하자고 할때까지 안지치고
평소 생활은 얼마 나 씩씩한지 모름니다.

어려서 부터 공격성 전혀 없고 방어도 못하고 과격한 행동하는 사람 전혀 이해 못하고 사이좋게 노는거는 너무 잘 하는 우리아이
지금은 자기도 눈물 많으거 알아서 참으려고 노력은 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한건 인정하겠는데
도가 지나처도 너무 지나치다 싶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모르겠고...
제 심정이 잘 전달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정말 너무 속상하고 짜증남니다.
필요하다면 놀이 치료라도 받아 볼 생각인데
좋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제 아이와 비슷한 아이만 있어도 위로가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