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엄마랑 같이하기 싫어하네요

글쓴이 박은영

등록일 2004-07-08 15:18

조회수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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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아들 4살 40개월이랍니다
내가 레고,스티커 ,물감놀이 등등 같이하고자하면
처음 한두번 같이하다 혼자서 하겠다네요
숫자도 가르쳐줄라면 한두번 따라하다 장난치고
그래서 한나 둘 밖에 모른답니다
(많다 적다 크다작다 는 알고있지만 또래들 보니 열까지 세는 것은 기본이더라구요)
한글도 장나만 치고 해서 하나도 모른답니다그래도 책읽어주면 열심히보곤해요
레고도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쳐주고자하면 싫다네요
오히려 혼자서 하기를 좋아하네요 가르쳐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런지.....
놀이방을 사정상 오후로 보내고 잇는데 (두달째) 선생님이 수세기도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습지를 하기도 그렇고 가베를 가지고 같이놀고 싶어도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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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입니다.
등록일 :2004-07-24 11:01:59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40개월 남자아이라고 하셨네요.
걸음마기때 '나 스스로도 할 수 있는 것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집도 피우고 떼도 쓰면서 나를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한다면...
40개월 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싶어합니다. 그만큼 나, 자신에 대한 인식들도 폭넓게 생기게 되구요.

어머님께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아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시면서 잘 이끌어주신 것 같은데, 아이는 뭔지 모르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적극적으로 아이의 학습을 주도해주신 어머님의 문제도, 부담을 느끼는 아이의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서로 뭔가 조율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어떤 좋은 교육적 가치관이나 방법도 내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다면 오히려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힘들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하고 싶어한다면 그냥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누가 시켜서 하면 절대 안하고, 스스로 하고 싶었을때만 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것이 바로 '동기'라는 측면입니다.
학습도 동기가 매우 중요하지요.
아이처럼 자기에 대한 인식이 강할 수록 자기 스스로 유발된 동기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할 거에요.
스스로 동기가 생기면 하나부터 열까지 세는 것 금방일 거라는 믿음이 드네요:)

어머님께서 보고하신 아이의 행동들이 만 5세를 넘어서까지 지속된다면 심리검사를 한번 받아보시고 면밀하게 원인을 파악해볼 필요도 있겠습니다만,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 받아주시고 기다려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아이아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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