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다섯살 남자아이라고 하셨네요.
명랑하고 씩씩하고 자기표현도 잘 하는 예쁜 아이인 것 같습니다.
뿌듯하실 때가 더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나이때 아이라면 책보다 더 넓은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탐색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요.
게다가 익숙하고 제한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도서관 안에서 책을 읽는다고 하셨는데, 분위기에 익숙해지기도 했겠고, 책들도 읽은 것들이 많을테니 이제 다른 관심도 생기겠지요.
다섯살 아이라면 책도 재미있게 읽겠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 또래관계에 대한 욕구들도 강하게 생겨나는 시기거든요.
아이가 책보다 다른 관심을 표현한다면 그런 관심과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당연히 어린이집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서 상의하시는것이 옳지요.
그건 내 아이를 특별히 봐달라고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물론 발표하는 기회를 다른 아이들과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한 교육이지만, 함께 나눠야한다고 가르쳐주시는 것과 예쁜 사람만 시키겠다고 하시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실수를 하실때가 있지요. 아이가 받은 상처에 대해서 솔직하게 나누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선생님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법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달래주세요.
"우리 OO이가 참 많이 속상했겠구나, 선생님께서 다른 아이들도 말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러신 것 같은데 네 생각처럼 네가 이쁘지 않아서 안시켜주신 것은 아닐꺼야. "라고 설명해주시고, 가급적 그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도 아이와 직접 나누고 마음으로 화해하게 도와주세요. 그래야 남은 기간 아이가 즐겁게 어린이집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