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는 40개월된 남아입니다. 평소 성격은 약간 소극적이고 예민합니다. 전형적인 A형 성격인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고 유치원 입학 문제를 상의하고 싶어서요.

저희애는 또래애들에 비해서 엄마를 못떨어지는 편이고 예민해서 그런지 외부 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편입니다.

원래 제 생각에는 내년 다섯살까지 제가 데리고 있다가 여섯살에 유치원에 보낼까 했었는데, 주위 또래들이 모두 어딜 다니다 보니 아이가 친구 만날 기회가 점점 적어지고, 제가 제 아이를 볼때 사람을 많이 가리는 편인것 같아 너무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가 싶어 유치원에 우선 등록은 해놓았습니다.(본인도 간다고 했었는데, 제가 자꾸 확인을 해서인지 어제 오늘은 안간다고 하더군요. 애는 마음이 반반인것 같습니다. 엄마랑 떨어지기는 좀 두렵고 주변 친구들이 모두 어딜 다니니 자기도 다니고 싶기도 하구요).

제 고민은 예민한 아이 성격을 생각해서 내년한해 더 데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또 한편으론 요즘 아이의 이상행동(밖에 안나가려고 하고, 특정 친구를 만나지 않겠다고 하다가도 그 아이를 만나면 또 좋아하고, 심심해 하는거 같아서 누구 집에 놀러오라고 할까하면 싫다고 하고, 낯선 사람이 말 걸면 표정이 많이 굳어지고 등등)이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것 같아 그냥 유치원에 보내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원래 이 나이땐 누가 집에 오고 하는걸 좋아하지 않나요? 저희앤 자기가 좋아하는 사촌 여자 아이만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를 싫어하는건 아니예요. 집에오면 자기 물건을 뺏길까봐 걱정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같이 노는 남자친구들이 좀 개구쟁이들이거든요. 친구 초대하기 왜 싫으니하고 물으면 "그 친구는 장난감을 뺏어간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행동이 정상인가요?

하여튼 문화센터 다니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상처도 잘 받고, 좀 신경질 적이기도 하고, 낯도 가리는 우리 아이 내년 한해 제가 더 데리고 있는게 나을까요, 아님 엄마품을 벗어나서 독립심도 기르고 친구들도 이애 저애 만나보도록 보내는게 나을까요. 제 여동생은 제가 너무 애한테만 매달려 있다고 그냥 보내고 좀 편하게 지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전 그냥 애랑 같이 놀아주고 저 혼자 학습도 좀 시키고 하는게 나름대로 보람이 있어서 그러는건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애한테 너무 매여 있는 것 처럼 보이나 봅니다.

조언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요, 암튼 저희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