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님, 반갑습니다.
아이자람입니다.

우선 아이가 엄마에게 유난히 더 매달리는 것이 언제부터 심해졌는지 궁금한데요. 혹시 동생의 임신 및 탄생시기와 맞물린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큰 아이들은 흔히 동생을 보게 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들어하게 된답니다. 엄마의 사랑을 동생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 뻇길 것 같은 불안을 느끼게 때문에 때로는 '폐위된 왕'에 비교되기도 한답니다.

아이의 경우, 혹시 그런 불편한 감정들이 충분히 위로받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면서 더욱 동생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이나 짜증, 엄마의 사랑을 끝없이 요구하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더라도 두 아이가 함께 있을때는 어머님께서 공평하게 두 아이를 대해주셔야합니다. 단, 늘 나이서열에 따라 순서를 정해주세요. 형이니까 먼저, 동생은 그 다음에...라는 식으로 말이죠. 어느 상황에서나 일관되게 이렇게 대해주시게 되면 아이의 긴장감이 많이 수그러들면서 아이 마음이 좀 더 편해질 수 있습니다.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첫째로서 인정받고 형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할 것이고, 어린 동생은 순서는 형이 먼저지만 어리기 때문에 형보다 좀 더 오래 엄마 품에 있을 수 있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순서만 다를뿐 공평하게 엄마의 사랑을 받을 수있다는 것을 두 아이 모두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아빠는 동생, 엄마는 첫째를 전적으로 맡으시기 보다는 엄마도, 아빠도 공평하게 아이 둘을 대해 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둘이 함께 있을때는 서열순서에 따라 공평하게 대해주시되, 아이들과 각각 둘만 있게 될때는 마음껏 안아주시고 애정표현도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역시 우리 첫째야. 얼마나 듬직하고 자랑스러운지..."식으로 특별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도 필요하지요.

이미 아이의 마음이 불편해져 있는 만큼 시간이 좀 걸리실 거에요.
아이들에 차츰차츰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