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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된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 어린이집을 나가고 있는데요
너무 심하게 울어서요...
다른 애들은 아침에 엄마랑 떨어질때만 잠깐 운다던데
울아들은 어린이집 갔다오자마자 울면서 "유치원 안갈래" 이소리만 합니다
아침에 눈 뜨자 마자 또 울고요
3일은 잘 달래도보고 할아버지,이모들이 선물도 사줘보고... 그래도 안되길래
어제는 엄청 혼냈습니다 그랬더니 잠깐동안 유치원 안가 소리는 없어졌는데
그래도 계속 칭얼대고 웁니다 -_-;
3살 겨울때부터 제가 직장 생활을 시작했거든요
그때도 놀이방 한달도 못보내고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가 직장 관두시고 돌봐주셨죠
밖에 나가도 저만 잡고 졸졸 쫓아다니구,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구,
친척집에 가도 제가 엉덩이만 들면 화들짝 놀라구요
할머니가 베란다나 화장실에 가서 눈에 안보이면 난리가 납니다...
이제 또래들과 어울리는 법도 알아야되는데..
어떻게해야 빨리 적응시킬 수 있을까요?
아참 돌 전부터 가지고 다니는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어딜가든 데리고 다니구
잠 잘때도 꼭 끌어안고 자고, 그 인형이랑 대화도 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안가져오도록 하자시는데...
어떻게해야 그 강아지인형을 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와 분리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게 때문에 울고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분리불안으로 인해서 마음이 불편해하고 있는 것이지요.
인형에 집착하는 것도 대물애착이라하여 엄마를 대신하여 엄마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인형을 만지면서 마음을 위안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무조건 못가져가게 한다면 아이는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곰돌이를 데려가되 유치원에 있는 동안은 가방 속에(사물함에)서 기다리고 있게 하고 다 끝난 뒤에는 다시 안고 데려오도록 해주세요. 집에서는 굳이 곰인형을 떼내려하지 마세요. 아이 마음이 편안해지면 저절로 잊어버리고 손에서 내려놓게 된답니다.
유치원에 가기 힘들어한다면 가급적 달래주고, 직접 엄마가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끝나면 기다리고 계시다가 데려오시고하는 방법을 선택하셔야합니다. 야단을 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아이가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엄마에게조차 표현하지 못하게 만들수도 있거든요. 어머님이 직장생활 때문에 힘드시다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는 평생중에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거든요.
아이의 분리불안 증상은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세심히 지켜보시는데, 아이가 지속적으로 불편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다시 상담글 올려주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