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정선님.
아이자람입니다.

아이도 엄마도 힘들게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계시네요.
요즘은 입학전에 한글을 다 떼고 가야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부담이 커진게 사실인 것 같아요.

우선 학습문제로 자꾸 아이와 부딪히게 된다면 차라리 어머님께서는 아이의 학습에서 손을 떼시고 선생님을 붙여주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안좋은 상황에서 학습이라는 과제까지 해야한다면 공부에 대한 능률도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학습자체를 싫어하게 되거든요.

당분간은 아이 마음을 많이 받아주고 이해해주시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엄마가 힘드신 만큼 아이도 어느 정도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보이네요. 많이 안아주시고 아이의 칭찬거리를 자꾸 찾아내서 말로 표현해주시고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있고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가능하다면 심리검사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아이의 인지적 능력을 정확히 평가해보고 무엇때문에 한글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바람직할거에요. 물론 현재 정서적으로 얼마만큼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도 알아보면 좋겠지요.
가까운 아동전문상담기관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조금만 거리를 두고 아이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바라보세요.
짙은 안개속에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듯이
감정에 휩싸여 있을때는 어떡해야할지 막막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괴로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엄마가 아닌 아이의 기준으로 바라봐주세요.

꼭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와도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02-420-3049)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