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치원에서 원감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각 반에서 창의성이 뛰어난 아이를 한명씩 선발해서 인성검사를 한다고요!
근데 우리 아이 반 담임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적극 추천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창의성이 뛰어난"이라는 말에 감격하여 즐거운 맘으로 유치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설문지에 체크를하고 원감선생님과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감 선생님 말씀이 우리아이가 머리도 좋은것 같고 생각도다른아이들에 비해서 많은것 같은데, 아이들과 잘어울리지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소위말하는 사회성발달에 문제가있다는 말 저도 익히 담임선생님께 들은 바가 있어알고 있었고 많은 고민을 해오던 중이었는데....다시 한번이런 말을 들으니 그 충격은 배로 오더군요! 원감선생님 말씀이 우리아이는 이미 자기만에 세계가 형성된것 같다고 하시면서 저희 집에 가정환경을 물으시고 사실 딱히 저희집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원인을 주변에 친인척이 별로 없고 엄마와만 지내온것...그리고아빠가 아이와 잘놀아주지 않고 무심하다는것....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해도 좌절과 당혹스러움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군요!
그래서 요며칠 아이를 데리고 아이유치원 친구네를 다니며 아이를 관찰했는데...
딱히 다른아이들과 관심사가 틀리다는것 이외에는 특별한 문제점을 찾지못했습니다
요즘아이들 동그란 딱지를 가지고 놀던데 우리아이는 그런거 가지고 놀아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당연이 그 아이들과 함께 놀지않고, 관심도 없으니 당연이 사달라고 조르지 않습니다. 팽이라든가 로봇 이런것도 마찮가지입니다.
놀이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우리아이는 레고,블록,아님 조립형장난감이나 퍼즐 특히 기차에 심취해있어...꿈도 기관사입니다
근데 나름데로 자기가 흥미있는 놀이를 할때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듯합니다
일부러 아이에게 유행하는 장난감을 사주며 가지고 놀라고 해야할까요?
오늘의 충격적인 또 다른 장면은 우리아이가 다른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두아이는 둘이서 열심히 딱지치기에 열중하다(우리아이는 딱지치기모름)셋이서
물총싸움을 하게되었는데 두녀석이 한편이되어 우리아이에게 물세례를 주며 괴롭히더군요!
다행히 우리아이는 굽히지 않고 열심히 도망다니고....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자기와 생각과 노는놀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요상한 관계를 형성시킨다는 것에 맘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