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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은 2000년 11월생입니다.
지금 미술학원을 다니는데 처음에는 학원을 안간다고 하더니 지금은 학원은 잘 다닙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달에 두번정도. 외울수 있을 정도의 양인 동시를 내주고 집에서 외어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딸은 엄마 아빠 앞에서 외어보라고 하면 하지를 않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부끄럼도 많이 타고 적극성도 별로 없습니다.
학원에 가서는 그런대로 발표를 하나 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앞에서 하라고 하면 하지 않을까요. 못 외운다고 야단을 치치는 않습니다. 무조건 하기 싫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진맘님 안녕하세요.
어머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예진이가 부모님 앞에서는 무언가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왜 그럴까를 먼저 생각해 본다면 ....
1. 부모님과 평소에 많이 이야기를 하거나 놀아 본 경험이 부족하여
항상 부모를 권위자로만 생각하는 경우.
2. 부모님이 대화를 하실 때 "잘했다" - "못했다" 하는 식으로 판단
평가를 많이 하신 경우.
남 앞에서는 발표를 하는데 부모님 앞에서만 안한다면 크게는 이 두가지 경우 중에 하나가 아이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 번 잘 관찰해 보시고 아이의 마음이 보인다면 그 마음만 풀어 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엄마, 아빠 앞에서도 활발해 질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