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된 여자아이입니다
4월초에 이사를 해서 유치원을 옮겼습니다
두달이 지나도 유치원에 적응을 못하네요
기분이 좋다가도 유치원 갈시간이 되면 배아프다 머리아프다...그러구요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긴장한 모습이 심하게 드러납니다
넘 밝은아이였는데...짜증도 심하고 말라갑니다
잠도 안자고--무서운 꿈을 꾼다고 하네요
기분이 안좋을땐 책만 열심히 봅니다
원래 성격은.... 소심하고 예민한편입니다
욕심이 많아서 뭐든지 잘 할려고 하고 못하는게 있음 엄청 속상해 합니다
유치원 가기 싫은 이유를 물으면
밥을 다 먹어야 하니 가기 싫다
친구들이 놀린다
선생님이 밉다......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합니다
내년에 초등학교를 보내야 하니...
유치원을 안보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억지로 적응시키기도 힘이 드네요
선생님은 아이가 말을 안하니 어떻게 해줄수가 없다고 하시고
친구관계에도 힘들어 하니 표시나게 잘해줄수도 없다고 해요
유치원 생활도 잘하고 남을 배려하는 맘도 깊고...
그런 아이였는데...반항적인 아이가 되어
말도 안듣고 짜증만 부리고 떼쓰고...맘에 안들면 울기부터 합니다
나중에 미경이 딸 낳으면..몸에 해로운거 먹을거라고 떼쓰면 어떻게 할꺼냐니까
때려준답니다....애기가 울텐데....그랬더니
또 때려주고 잠자라고 할꺼라네요...
제가 많이 때리지는않구요
미경이는 혼날짓도 하지 않는 아이인데...올해 1번 매를 들었네요...
6살된 남동생이 있는데...
항상 양보해야하니 동생도 싫다고 합니다
형제간에 일어나는 일은 가능한 참견을 안하는 편인데..
미경이가 순하다 보니 먼저 양보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맘에 뭔가가 엉켜있는것 같은데....
뭔지 알수가 없네요
다른 유치원을 보내는게 좋을지...
유치원을 쉬는게 좋을지....고민스럽습니다
27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녔는데....이렇게 반항적으로 나온적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이 밉다는 일도 처음있는 일이구요
답답하니...맘이 아픕니다
남들말에 쉽게 상처 받는 아이라서....친구관계에서도 양보를 많이 하구요
근데...지금은 친구들을 만나도 짜증부리고 싫다고 가라고 합니다
미경이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아이가 행복할까요....???
아이낳고 직장생활을 한적은 없구요...
계속 아이들은 제가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