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아래 어느 분의 아이와 같이 5세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고 거의 2년에 걸친 적응기간(?)을 거쳤어요. 그래서 7세 봄학기는 아무데도 보내지 않고 제가 데리고 있다가 2학기에 다시 유치원을 보냈답니다.

현재 학교에서의 생활은 선생님 말씀으로는 사회성이 없는편도 아니어서 친구들과도 큰 문제없이 잘 지낸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거의 여자친구들과 그 주변에서 노는것 같고, 남자친구들 사이에선 한 친구와 저희 아들이 약한 친구로 인식이 되어 있더라구요.

좀 씩씩해지길 바라는 맘에 반 친구들과 주말체육도 하고 태권도도 하고있는데 그나마 재미있게다니던 태권도는 태극 2장이 올라가면서부터 계속 빠지고 안가고, 주말체육도 근 2달간은 친구들 하는것만 구경하고 참여를 하지 않았답니다.

선생님이 바뀌거나 새로운것을 배우는것에 대해 굉장한 두려움을 갖고 있느것 같고 자기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쉽게 포기해버립니다.아직 심부름도 해본적이없구요..못하겠대요..마음에 쉽게 상처를 받으며 요즘은 사춘기 소년들처럼 맘에 안들면 소리지르고 발을 쿵쿵구르고 문을 쾅닫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그래서 전문상담을 받아볼까 생각중이긴 한데..어찌해야할지..

학습적인면은 우수하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거든요..주로 앉아서 하는 활동을 좋아하고 -요즘은 영어, 한자를좋아합니다.- 친구들과 몸을 부대끼면서 하는 행동엔 두려움이 있는것 같아요.율동같은것도 잘 안하려들고..
자기가 하기 싫거나 못하겠거나 마음에 안들거나하면 그냥 울어버립니다.울음으로 자기 의사표현을 하려는 경향이 많은것 같아요.

주로 여자아이들과 성향이 맞는거 같기도하고..친구들과 놀아도 1~2명정도와 노느것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참 복잡하네요..이렇게만 말씀드려도 상황을 아실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답답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