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레슨있는 날!
1시간 30분 잘 마쳤다.
늘상 그렇듯 함께 저녁식사하러 간다.
소현인 무엇때문인지 친구들과 옥신각신했나보다!
재원이 엄마손을 잡고 얌전히 따라가더라!
웬일인가 했다!
식당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재원엄마를 보고 '똥구멍, 똥통에서 나온 뭐시기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친구들 누구누구를 말하며, 화를 토했다.
재원이엄마가 무서웠는지 반항하기 힘들었나보다.

왜 그러느냐!
뭐가 이렇게 화나게 만들었느냐!등을 물었더니
말을 안한다.

데리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물었다.
재원이 엄마 손 잡고 싶지 않았고,
아줌마가 꼭 잡고 있었다고... 손이 아팠다고...
똥구멍이 어쩌고 저쩌고..
'돈줘!'라고 소리지른다.
'다 백만원씩 나한테 줘야돼!'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
'돈줘, 뭐 사서 나 혼자 먹을거야!'
저녁을 밖에서 먹을 땐 언제나 하는 말이 '돈줘'다.
식당옆에 문장구가 있다.


그리고 친구들 누구가 어찌했다고 씩씩그렸다.
안아줄려고 해도 빼고 밀치는 딸!

데리고 다시 다른 사람이 모인 곳으로 갔다.
내 앞에 앉아서 먹는 척 한더니...
또 달려들 기세로 누구에게 간다.

'똥구멍아~'등 무어라 무어라 한다.
달려들려고 한다.
소현이가 달려들려는 여자아이 엄마가
자기 딸에게 '똑바로 봐. 뒤로 보지 말고'
소현일 쳐다보지 말란다.
소현이가 화 나있으니까 싸움을 만들지 말라는 뜻.

또 데리고 또 저만치 가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고 싶다고 대답한다.
엄마가 안아주어도 역시 밀친다.
'똥~구~멍~!'이라고 굉장한 목소리로 사람들이 모인 곳을 보며 말한다.
계속 반복되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려면..."
나중엔 가서 '사과하겠다'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말하겠단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실패!
소현인 자기 분을 찬지 못하고 또 미운 소리와 악이 가득한 얼굴로 째려본다.
소현이가 미운소리 하니까, 친구 한명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더 그래!
마음속에 그런 맘이 있어서 그래!'와 비슷한 말을 했다.

또 한번더 이야기했다. 아니면 집에 가자고...
친구들이 자기만 안놀아준다고 말하는 딸!
그것이 원인이 아닌데...싸운 이유는 생각지도 못하고,
자기하고 안논다고 하는 딸.
지 눈엔 지금 당장 자기하고만 안놀아준다고 생각이 든 모양이다.

사과하겠단다.
이번엔 성공하려나!

또 다시..
이번에 달려들어 머리 당기고 때린다!
친구는 울고, 나는 딸 엉덩이 세번 때리고.
그 친구 엄마한테 소현인 잠시 설교듣고....

밥먹다 말고 아이 데리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잘못한 점에 대해 소현이에게 이야기 해보라고 했다.
잘도 알고 있다.

잘못한 행동에 대해
매로 엉덩이 두대를 맞았다.

그리고 방에서 반성하라고 했다.

참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미운 말 한것도 알고 있다.
남을 때린 것도 알고 있다.

이런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친구사귀는 것도 힘들고, 있는 친구마저 소현인 화나면 미운소리하고 때리는 아이로
인식될까봐 두렵다.
본인은 심각함을 알고 있을까!

초등1년생 여자아이구요, 5살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6세초반부터 나타난 현상이구요, 남들이 자기얘기하는 것 너무 싫어하고, 금방 좋다가도 한번 잠깐 실수해도 토라져버리는 우리 딸.
소리 잘 지르고 화나면 손,발이 먼저 나가고....

잘못을 했을 떈 매를 맞았는데요, 엉정이 또는 종아리.
효과가 없는 듯하여 매를 사용하는 회수는 점덤 줄어서 초극 한달동안 처음 매를 들었어요.
아이에게 해줄만은 다해줬는데...

엄마의 사랑부족에 의한 행동으로 생각되어 가능하면 스킨십을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2년동안 그다지 아이와 의식해서 하는 스킨십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