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을 다 채우지 못한 유아입니다.
집에서도 졸리거나 배고플때 빼고는 딱히 보채지도 않고 혼자서 잘 노는 아니인데
(같이 놀아주면 아주 좋아하지요! 주위에선 성격좋은 아기로 어른들로 이웃들도 좋아하는 아이이긴합니다.)
이상하게도 밖에 나가기만하면(평균 이틀에 한번은 꼭 공원이든 아파트 놀이터든
데리고 나가곤합니다. 비록 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곤합니다.)
심하게 뛰어다닙니다.
가끔 쫓아다니기 힘들땐 멀리서 '성민아, 엄마 간다! 안녕~!을 외치면
뒤를 한번 돌아보고는 내키면 엄마곁으로 오고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달리던 방향으로
달려가곤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어디로 가는 듯 흉내를 내면 그때서야 마지못해 돌아오곤 하지요! 특히나 졸리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물론, 밖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졸린데 제때 재워주지 않으면 거실에서부터 달려와서는 본인 이부자리에 몸을 날리는 장난도 치고(극도로 졸린상황에서 이루어진답니다. 이후 증세는 자기 이불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그러다가 절 찾아 안기고 재워주길 바라며 칭얼댄답니다)

요는 왜 그렇게 뛰어다니는지! 같은 개월수나 조금 빠른 아이들을 보더라도 엄마곁을 맴돌거나 반경 얼마내에 있던데 우리 아가는 정말 엄마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멀리 가곤합니다. (혹시나 싶어) 제가 숨어서 따라가 지켜보면 엄마를 찾기는 하더라고요! 이런 현상은 처음 걸음마를 시작할때부터 그랬습니다. 물론 놀이터에 가서 못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만약 아기가 모래놀이를 하는데 제가 못하게 했을경우 몇몇 자기 흥미거리를 찾다가 맘에 들지 않으면 그렇게 어디로든 가버리곤합니다. 가는 도중에 달리느라 못보았겠다 싶은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시 돌아와 보기도하구요!
아직은 어리지만 말수가 적은 아이인것같습니다.
어떤아이는 불편하기만해도 칭얼대던데 우리 아기는 그냥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거나 혹은 웬만한 아픔은 짧게 울거나 무시하더라구요. 둔한건지...!

정말 걱정이 되는건 어린아기가 왜 그렇게 달려다니는지...
다른 아이들은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하거나 아주 가까이에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산만함의 한 증세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속에서 고칠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