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년년생 형제를 둔 엄마랍니다.
이곳에 2번째로 상담을 하네요.
큰아이는 40개월이고 작은 아이는 이제 24개월을 좀 넘겼습니다.
삶에 지쳐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요즘입니다.
무엇보다 저를 힘들게 하는 것은 다른이들이 아이들을 차별하는 것 같을 때는 저 자신이 너무 괴로워 마음이 가라앉고 큰 아이에게 더욱 화를 내게 됩니다.
저는 요즘 친정에 있는데 부모님이 작은 아이를 더 예뻐해주시는 것 같아요.
작은아이가 어리고 또 애교가 많고 활동범위가 넓지 않으니 저도 사실 마음이 더 갈때가 있어요.
어제는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할아버지가 작은아이 그네(발로하는)를 태워주고 말도 걸고 예뻐하니 큰아이 옆에서만 맨돕니다. 그러다가 작은아이가 다른곳으로 간 사이 할아버지에게 그네 태워달라고 하니 할아버지 조금 태워주시다가 힘들어하시더니 그만하자고 합니다. 물론 할아버지가 힘들어서 그랬겠지만 그걸 보는 저는 마음이 아프더군요. 사실 저도 큰애가 저에게 와락 안길때면 뼈마디가 아프고 좀 힘들지요. 그걸 알면서도 큰애가 상처받을까봐 조바심이 나고 ...
아버지 힘든것은 생각도 않고 말입니다.
이것 외에도 여러상황이 많지만 다 쓸수가 없군요.
그런데
저는 자꾸 큰아이에게만 화를 냅니다.
사람들에게 덜 앵기면 상처도 덜 받을텐데?
다른이에게 상처받는것 보다 저에게 상처받는 것이 더 클것같은 아이들에게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참고로 큰애는 사람들에게 잘 앵기고 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좀 알아주기를 바라는 성격이이라(저는 사실 이점이 별로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혹 다른사람들이 큰아이의 애교를 모른척 할때는 제가 마음이 아픕니다.둘째는 엄마만 찾고 다른사람들에게 잘 가지않아 오히려 사람들에 둘째에게 더 관심을 가집답니다.
그런면 또 큰 아이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고 큰아이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싶을테데라는 마음이 들면 또 화가나고....
정말 힘듭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큰 아이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왜 그럴까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고 싶고, 사랑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답니다. 그 마음이 밑바탕이 되어서 이 세상과 개인은 발전을 하지요.
어머님 아이가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은 정말 소중한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 마음이 안 보이는 아이가 더 걱정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어머님이 통제를 할 수 없으니 기대하지 마시구요.
어머님만이라도 큰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칭찬많이 해주세요. 아이들이 엄마에게서 이 마음을 충분히 이해받고 충족되면 다른 사람에게 연연해 하지 않아요.
그리고 우선은 내가 왜 큰 아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는 것이 안돼고 화가 날까를 더 살펴봐야 되는 마음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