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여..^^

지난번 답변 감사드리구여..
4살된 저희 아이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잘 모르는 것 같아여..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호기심도 많고 활동량도 많아 엄마인 저로서는 아이 키우기가 넘 힘이 듭니다..
아이한테 맞추자니 제 생활이 없고 체력도 따라주지 않구여..
무조건 아이한테 맞추는 게 맞는 건지도 판단이 잘 서질 않네여..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아이아빠랑 모처럼 집에서 맥주캔 한 잔씩 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늦게 먹어 아이는 배가 고프지 않았는지 좋아하는 오징어도 안 먹고 떼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빠한테 엉겨붙어(?) 책을 읽어달라고..
하루종일 열씨미 아이랑 놀아줬고 잠시 맥주 한 잔 하려고 한건데..

저희 아이는 혼자서 노는 법이 없어여..
현재는 혼자라서 그런지 엄마랑 아빠랑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거든여..
좋아하는 비디오라도 절대로 혼자서는 10분도 보질 못해서 아이가 깨어있는 동안에는 제가 설겆이도 한번 제대로 하질 못한답니다..
그렇다고 잠이 많아서 아이가 잠 자는 동안에 집안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오늘같은 날도 아이를 재우고 맥주를 마셨다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아이는 잠 잘 생각도 안 하고 잠시니까 같이 오징어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자는 거였거든여..

처음엔 좋은(?) 말로 엄마, 아빠가 금방 맥주 마시고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 때 책 읽자고 햇는데.. 말을 듣지 않는 겁니다..
순간 무조건 자기랑만 놀아달라고 하는 아이가 미워지더라구여..
결국은 큰 소리가 나고 아이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자 하는 건 좋지만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엄마, 아빠 일도 좀 보게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하는 건지..??

유달리 엄마를 힘들게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여..??
엄마가 슈퍼우먼도 아니고 아이랑 놀아주다 보면 아무일도 못하는데..
판단이 잘 서질 않네여..
마냥 아이만 혼내고 울릴 수도 없구여..

도움말 부탁드릴게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