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영어유치원(남자4명+여자7명)에 다니는 6살 큰아들 녀석에 때문에 고민이랍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30개월부터 유치원을 보내기 시작해서 작년 11월까지 일반유치원에 다니다가 12월부터 영어유치원에 보냈어요.
더 어릴때부터도 유치원 안가겠다는 말을 한번도 꺼낸적이 없을 정도로 잘 다니고 있구요~
그런데 녀석이 올해들어 가끔씩 "엄마 오늘 나 혼자 놀았어요! ooo가 저랑 안논데요" "ooo가 자기 옆에 못앉게 해요" "oo가 다른 친구들은 껌을 2개 줬는데 나만 1개 줬어요!" 등등...너무 속상해하더라구요 또 어떤날은 "ooo가 나랑 놀아줬어요" 하고는 기분이 너무 좋은듯 하고요~
제 생각이지만 녀석이 놀이에 끼어들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친구가 같이 놀자고 말해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인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제 딴에는 그런 일들에 상처를 받고 있는거 같고, 또 자라면서도 그 상처가 성격에 영향을 줄거 같기도 하고요....
제 생각에 그렇다고 특별히 성격이 모난다던가 그런아이가 아닌거 같은데..... 동네 어른들을 보면 창문너머로도 인사하는 녀석이거든요~ 가끔 일부러 녀석에게 슈퍼 심부름을 시켜도 너무 잘하구요~ 동생하고는 가끔 얼굴에 상처를 내며 싸우기도 하지만 잘 놀구요~
유치원 선생님들과의 상담에서도 저는 공부보다는 애들하고 잘 어울려서 노느냐고만 물어보는데 오히려 너무 잘 놀아서 걱정이라고 할 정도인데 어떤말을 믿어야 할지 ......
아이들이 소수이다 보니 더 그런건지...
녀석이 혼자 놀았다고 할때마다 속상했을 녀석의 심정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내일은 맛있는 과자를 좀 사서 친구들하고 나누어 먹으라고 들려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