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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기는 만4세 된 여아 입니다.
어린이 집에서도 발레학원에서도 적응을 잘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듣는 편이랍니다.
문제는 발표회 입니다.
어린이 집에서 겅개 수업하던날 선생님과 아이들과 잘 적응하나 싶더니.한 둘씩 나타나는 아줌마들의 시선을 느끼고는 울면서 수업에지장을 줄 정도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혜가 한번도 그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어서 당황해 하셨습니다.
발레수업도 3달에 한번씩 있는 발표날!
지혜가 또 울며불며 발레를 하지않았습니다.
발레수업이 있을때는 제가 함께 다녀서 아는데 정말 재밌게 배우며 집에선 자랑까지 하곤합니다.
발레 선생님 또한 당황해 하셨습니다.
수업시간에 그런일은 전혀 없는 얌전한 아이이고, 무엇이든 재미있어 하는 아이거든요...
아이는 커 가는데 이런증상이 계속 나타날까 두렵습니다.
그날 저는 아이를 혼내키지 못했습니다.
낯선 사람들 때문에 겁 먹은것 같은데 제가 달래기 바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자라면서 고쳐질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우선 아이를 혼내시지 않은 것은 정말 잘하셨습니다.
아이를 야단쳐서 해결될 부분은 절대 아니지요.
아이도 힘겨워하고 불안해서 울고 있었을텐데요.
무대공포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이구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이해하시고 지켜봐주세요.
물론 아이의 낯선 행동에 어머님도 선생님께서도 많이 당황하셨겠지만, 이제부터는 아이의 이런 특성을 감안하셔서 지도해주시면 됩니다.
낯선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뭔가를 한다는게 어른들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수줍음이 많고 민감한 아이라면 더 그럴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낯선 상황에서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특성이라면 발표 전에 미리 충분히 이완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혼자 하기 힘들면 다른 아이나 선생님과 함께 할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다가 차츰 혼자도 해볼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차츰 좋아질 수 있을테니 큰 걱정은 마시구요.
엄마와 아이간에 놀이시간을 일정 시간 가져보세요.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고 이해받는 경험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민감한 성향이 있는 아이들일수록 야단과 꾸중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이끌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