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32개월 된 여자아이입니다. 이제 4개월이 조금 지난 동생이 있습니다.
근데 큰 딸아이가 걱정스러운 행동을 많이 합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도 자기물건을 누가 뺏으면 상대가 큰 아이든 작은 아이든 상관없이 뺏기고 마는 약간 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약간 느린 탬포의 음악이 나오면 슬프다고 잘 울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 외에는 아주 밝고 명랑하고 부침성이 좋고 말수도 많은 여우같은 아이였습니다. 근데 동생이 태어난 이후 아주 많이 소심해졌습니다. 말수도 많이 줄어들고 쇼핑을 가도 그렇게 즐거운 것 같지 않습니다. 얼마전에는 또래 친구가 왔는데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그 친구에게 자기 거라고 말하고 싶어하면서도 그 말을 못하고 멀찍이 서서 엄마에게만 매달리며 이것달라 저것달라고만 합니다. 당당하게 자기 의사표현을 못하는 겁니다. 오늘은 8개월 꼬마아이가 와서 기어다니며 이것저것 자기 물건을 만지는데 그 아이에게 조차 자기것이라고 가져 오지 못하고 엄마에게 그 인형을 달라고만 합니다. 아기가 옹알이로 고함을 질렀는데 그 소리에 또 놀랐는지 울먹였습니다.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해졌는지 정말 속상합니다. 교회에서도 예전에는 남자분들은 경계를 하는 편이였지만 여자분들에게는 부침성이 좋아 잘 따르고 늘 밝게 대했는데 요즘은 엄마 아빠 외에는 경계를 많이 합니다. 엄마 아빠에게만 붙어있으려 합니다. 친구들이 노는 데도 잘 끼지 못합니다. 관심은 많지만 멀찍이서 보고만 있습니다. 둘째 태어난 후 우리들의 양육태도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동생이 태어나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할 때 안하던 행동을 할 때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고 많이 야단쳤고 또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야단을 많이 쳤습니다. 매도 대고요.요즘도 안돼 라고 말하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동생 머리를 만진다거나 동생물건들을 만진다거나 하는 행동을 하면 안돼라는 말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거 내꺼야 동생꺼야 하는 확인차원의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제가 너무 제약을 많이가해 아이가 의기소침해 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진 걸 까요? 낮잠잘 때도 중간에 꼭 한 번 깨어 엄마를 찾습니다. 또 뭔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고함을 지르곤 합니다. 둘쨰 태어나기 직전부터 생긴 버릇인데 강하게 야단을 쳐야하는 건지 말아도 되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그것도 자기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 같기도 하고...우리 큰아이 지금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양욱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전문가 님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