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날씨가 꾸물꾸물하네영..ㅠㅠ
날씨때문인지 아이한테도 괜시리 짜증만 낸 거 같아 마음이 안 좋으네여..
화를 내고 돌아서서 생각하면 그리 화를 낼 일도 아닌데 싶은데..
아무래도 엄마인 제가 수양을 더 해야되겠지여..?^^

5살이 된 저희 딸래미는 아주 활동적인 편입니다..
아기였을 때부터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하나여.. 아주 분주한 편이었져..
그렇다고 그저 산만하다고 보기에는..??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편이라고 긍정적인 면에서 생각하고 있거든여..
제가 좀 힘들긴 하지만 같이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하구여..

집중력이 없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다만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는데여..
다만 아이가 밥을 먹을 때나 책을 읽을 때 부산스럽게 굴면 엄마로서 무척 화가 난답니다..
밥을 먹을 때 식탁에 달력이라도 놓여있을 때면 여지없이 밥을 먹다가 손으로 달력을 만지작거리기 일쑤여서 식사시간에는 식탁에 올려져 있는 것들을 아예 치운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밥을 안 먹거나 제 시간에 식사를 못하는 법은 없습니다.. 밥도 잘 먹으면서 손, 발등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거지여..^^

어제는 책을 읽다가 결국 화를 내고 아이를 울리고 재우고 말았네여..
책을 읽으면서 연신 손으로 이불을 만지작거리고 발을 동동 굴리고 하다가 제가 버럭 화를 내고야 말았답니다..
역시 책을 안 좋아하거나 책에 집중을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책에 푹 빠져 있으면서도 손이나 발을 가만히 못 놔두는 거지여..

정작 아이는 책에 집중하지만 읽어주는 제가 정신이 없어서 그만 크게 화를 내고 이제부턴 책 안 읽어준다며 아이한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말았네여..

이런 저희 아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여..?
산만하다고 해야 하나여..?
그리고 그럴 때 엄마가 아이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여..?

울다 지쳐 잠든 아이 모습을 보노라니 왠지 마음이 짠한것이..
엄마가 조금 더 참을 걸 하고 후회하게 되네여..

답변 기다릴게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