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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된 여아인데요....위로 47개월된 오빠가 있어요.
늘 오빠한테 많이 뺏기고,손해보면서 살아요.하지만 아빠,엄만 많이 사랑해주고,오빠랑도 잘 지낼때도 있어요. 한 6개월경 전부터 갑자기 손톱을 뜯기 시작하더라구요.특별한 환경변화나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었는데,점점 심해져서 발톱까지 물어 뜯구요.그이후로 한번도 손,발톱을 깍아준 기억이 없어요.수시로 손,발톱을 뜯구요,아님 코를 후벼서 항상 손을 가만히 두지를 못하는거 같아요.어려선 치발기나 딸랑이도 잘 안가지고 놀더니 왜 손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는지 정말 답답해요.무관심하게 행동하고,관심을 돌리려고,놀아주면 그때뿐이구요,조금 조용하다 싶으면 어느새 손이 코나 입속에 가있어요.
정말 계속 야단도 안치고 내버려 두자니 6개월이나 지속되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걱정만 되네요.고칠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걱정 많이 되셨겠네요...
아이들은 욕구불만이 있거나, 분노가 일거나, 억눌린 공격성이 많거나, 불안이 깊거나 하는 정서가 일어나면 나름대로 그것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행동으로 표시합니다.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기든지, 손가락을 콧구멍이나 귓구멍에 넣든지, 손톱을 물어뜯던지 하는 행동 등이 바로 그런 부류의 행동들입니다. 이럴 때는 나타난 행동이 일어났을 만한 아이의 부정적 정서를 다독이는 일부터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행동에 초점을 두기보다 아이를 압박하고 있는 근심을 찾아서 그 점을 덜어 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만약 분노가 있거나 감정을 억압해온 아이의 경우에는 마음속에 쌓인 분노 감정을 적절히 발산할 수 있는 좀더 허용 적인 창구를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늘 뺏기고 손해보는 아이의 속상하고 화간 나는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오빠가 없을 때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함께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만일 가정에서의 노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행동이 경감되지 않으면 가까운 아동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이자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