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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남자 아이입니다.
수업 시간이나 급식 시간에 장난과 말이 많아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자주 듣습니다.
수업 시간에 해야되는 공부는 잘 하면서 장난이 심해 선생님이 자주 꾸중한다 하시더라구요.
집에서 학습지 풀 때나 책을 읽을 때, 장난감을 갖고 놀 때는 집중력이 있어 보입니다.
밥 먹을 때는 말이 많고 무슨 생각을 하느라 밥 먹는 속도가 안 납니다.
그래서 밥 먹어라는 말을 자주 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형제가 없어 혼자라 그런지, 심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평소에 혼자서도 말이 많은 편입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학년이 올라 가도 고쳐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가 수업시간에 장난이 심하고 집에서도 혼잣말이 많아 식사시간이 길다고 하셨지요?
평소에도 말이 많고 활달한 아이인가 봅니다.
장난이 심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때와 장소에 대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통제력이 필요하겠지요.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앞으로 배우고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있어요.
먼저 아이가 집에서 식사시간 외에 혼잣말을 한다면 어머님께서 아이의 이야기에 동참하셔서 대화로 이끌어 주시면 어떨까요?
이야기하고 관계 맺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엄마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사실에 아이는 안정감을 누릴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식사시간에 공상과 혼잣말 때문에 식사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혼내지 마시고, 이야기는 식사 후에 엄마랑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식사시간을 함께 정해서 그 시간이 되면 다 먹지 못해도 그릇을 치운다고 예고해주세요. 단 다음 식사시간이 될 때까지 일체의 간식은 제공하지 않아야 밥 먹는 속도가 빨라질 것입니다.
이런 원칙을 항상 준수하면 조금씩 식사시간을 잘 지키게 될거에요.^^
아이자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