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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은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이가 좀 장난기가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미술학원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딸아이가 친구 신발을 숨켜놓고 가서,,,
찾을수가 없다고 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찾아주고 왔고,,
많이 혼을 냈습니다. 그런데 한 일주일 지나서 또 피아노학원에 가서 친구신발을 숨겨놓고 온것 같아요. 처음에는 자기가 안했다고 부인하더니...제가 아무한테도 말안할테니
말해보라고 했더니 결국 실토를 하더군요. 얼마나 화가 나던지 회초리로 아이를
때렸습니다. 왜그랬냐고 했더니 그 친구가 1학년때 단짝이었었는데, 다른반도 되고
그래서 그런지 말도 잘 안하고 그래서 그랬다고 하는데,,,학교에서도 신발주머니도 숨기고...여자아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화가 나면 좀 매를 듭니다.
간혹 아무 물건이나 학원친구들것도 들고 들어오고,,,친구 학용품도 알면서도 가져오고
요즘 우리 아이한테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저랑은 혼날때 빼고는 관계가 괜찮은데요..
많이 안아주기도 하고 책도 같이 많이 읽고,,,,학습태도는 좋은편이거든요.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막막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의 행동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지요...
아이들은 한때 불만이나 화가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또는 단순히 장난치고 싶어서 친구의 물건을 숨기는 행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부모님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고쳐지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굳어지기도 하지요.
야단치고 때리는 것은 아이에게 지속적인 도움은 될 수 없습니다.
일단, "단짝친구가 다른 반이 된 후로 말도 잘 안해서 얼마나 화가나고 속상했니?" 라며 아이의 상황에 대해 이해해주시고 마음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다른 친구의 물건을 숨기는 행동에 대해서는, 네 물건이 아니고 친구의 물건인데 그렇게 숨기게 되면 친구가 많이 당황하고 찾게 될 것이라고 그 행동의 결과가 될만한 것들을 설명해주세요.
또한 '남이 너의 물건을 너 모르게 숨기거나 가져가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어떨까?...' 등등
왜 남의 물건을 숨기거나 가져오면 안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계속 이런 잘못을 반복하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오거나 물건의 주인을 찾아가서 돌려주도록 하세요. 되돌려주는 것을 아이 혼자 하기 힘들어하면 어머님이 동반하셔서 도와주세요.
그런 행동이 앞으로 반복 된다면 어떤 벌을 받을 것인지도 아이가 정하게 하고 규칙처럼 지키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아이가 물건보다 더 소중한 것이 믿음과 신뢰라는 것을 알게 될거에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이자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