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많이 내향적인 5세 여아입니다.
힘들거란걸 예상하고 올해 유치원에 입학시켰는데
한달이 지난결과 첫날부터 3일동안은 울며 버스를 타고
다음날부턴 좋아졌고 가서는 3주동안 선생님을 엄마처럼
따라 다니고 했담니다. 그후는 교실밖으로 선생님이 나가셔도
괜찮고 화장실도 혼자 가고 우는 일도 없는데 문제는 친구하고 못논다는겁니다. 노는 시간이 싫다고만 하고 말수도 적어지고
원래 아는 친구들까지 거부하고 놀기 싫다고 밖에도 잘 안나가려 하는데 어쩌죠... 집에서 쉬고 싶데요.. 수업시간은 별무리가 없는데 아이들과 어울리질 못하고 혼자니 그게 우울한지 많이 어두워졌어요.그나마 친한 친구들을 만나서 풀어주고 싶어도 거부하고 다른 학원이나 배우는 걸 다 거부하네요...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걱정 많이 되셨지요...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각기 다른 기질과 품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활동적이거나 느긋한 품성을 지닌 아이가 있는 반면, 어떤 아이는 내향적이고 예민한 품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향적이고 예민한 품성의 아이는 사람들을 만나는데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데에 활동적인 아이들 보다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죠. 이렇게 아이들의 품성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기질과 품성을 고려해서 아이의 행동에 대처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살피고, 안전감을 느낀 후 엄마 품에서 스스로 나아갈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준비가 되면 아이는 스스로 엄마 품을 떠나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 아이가 아직 너무 힘들어하면 억지로 또래에게 내보내지 마시고 다른 아이들이 재미있게 잘 노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게 해주세요.
아주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엄마가 있는 환경에서 천천히 아이들과 어울리게 해주시는 것도 좋구요, 친구들을 1~2명 정도씩 자연스럽게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과의 접촉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므로 함께 놀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가까운 아동상담기관에 내방하셔서 아이의 현상태에 대한 점검과 해결책에 대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이자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