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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아이입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때 선생님게서 너무 예브다고 칭찬까지 하던 아이가
지금은 아이과 거의 날마다 싸우고 옵니다.
선생님도 우리 아이에 대해 편견을 좀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
2학년때 담임께 이야기도 듣고 또 계속 싸움이 이어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욕도 하고 아이들과 주먹질도 한다고 합니다.
수업에도 관심이 없어 수업중에 하는 작업을 거의 하지 않고 수업 시간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머리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 제가 가르칠때도 다 알아듣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공부를 하기 싫어합니다.
자기는 운동이 좋다고 하고, 또 재능도 잇어 보입니다.
그런데 운동도 섵불리 시킬 수가 없는 것이 1학년때 태권도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아이가 더 거칠어졌기 때문입니다.
앉혀놓고 이야기를 하면 잘못했다고 하고, 자신도 안그러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할때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때려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겁도주고 별짓을 다해 보지만
그때 뿐이고 다시 그런 행동들이 나오곤 합니다.
오히려 제가 좀 심하게 때리거나 혼을 내면
다음날은 여지 없이 학교에서 문제가 일어나곤 하는 것같습니다.
선생님도 때려서는 안될 것같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사람들을 믿지 않으려는 경향도 좀 있는 것같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키운 아이인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얼마나 걱정이 되셨을까요? 학교에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염려가 많으셨죠?
먼저 아이들이 과격하거나 폭력적 성향이 있는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나 형제에게 많이 맞고 자랐거나, 부모가 지시적이고 강압적일 때, 또는 간섭이 심할 때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아 가정에서 발산하지 못하는 에너지를 또래나 주변 사람에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거칠고 폭력적인 성향이 줄어들도록 하기 위해 가족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때리면서 혼내기 보다 아이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남에게 사과하는 태도를 가르쳐주세요. 또 폭력이 왜 나쁜 것인지, 맞은 사람의 기분이나 마음이 어떠할지 생각해보도록 하고 어머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또한 가정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시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태권도를 시켰는데 더 거칠어 졌다고 느끼셨다면, 태권도 말고 운동의 종류는 많으니까요,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운동을 시키면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또 싸우거나 때리고 들어온다면 그 행동이 줄어들 때까지, 부모님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 싸웠어?” 라고 화내기 보다 침착하게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먼저 대화해 보세요. 아이의 화가 난 마음도 읽어주시면서 다음에는 말로 화를 표현하도록 이야기 해주시고 끊임없이 격려해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내 편이라는 든든함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될거에요.
아이자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