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초등1학년이되었구요. 요 몇일 계속 무섭고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얼마전에는 윗도리는 용무늬가 그려진옷이고 청바지에 보석이 달린 옷을 입은 할머니가 경비실앞에 있었는데 문도 안열고 경비실로 어떻게 들어갔느냐고 그리고 할머니가 어디로 갔느냐고 하면서 자꾸 묻길래 제가 꿈이였나보다라고하자 아니라고 정말 봤다면서 울기시작하더니 밤만 되면 무섭다는 소리와 주위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무슨소리냐고 자꾸 묻습니다. 어느날은 틀지도 않은 빈카세트 테이프가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고하고 오늘은 저에게 그림을 하나그려보여주는데 남자아이는 누워있고 여자아이는 서 있는 그림인데 누워있는 남자아이의 배와 서있는 여자아이의 손에 피라고 씌여있었고 편지내용에 엄마 잔인한 그림그려서 죄송해요 하느님한테 빌께요라고 써있었습니다.
우리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걸까요? 솔직히 제가 엄마로서 따뜻하게 해준게 없어요. 하는일마다 잔소리에 화를 많이 냈거든요. 저에대한 불만이 가득 쌓여서그런건지 아님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그러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밑에 동생과 많이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동생에게 말한것처럼 자기한테도 그렇게 상냥하게 얘기해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저희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봐야하는지요.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크게 이야기하지는 않치만 가끔은 남자아이들이 자기 물건을 마음대로 가지고 가서 달라고해도 주지않는다고 한적과 겁쟁이라고 놀린다고 속상해한 적이 있었고 제가 모르는 또다른 일이있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기관에 데리고 가서 상담을 받아야하는지요? 아님 저의 사랑과 관심이 부족했던 탓일까요? 정말 답답하고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