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동생은 29개월이구요.
유치원다닐 때부터 집에서는 활발하고 말 안듣는 편이구
유치원에서는 말을 잘 듣고 얌전한 아이였습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도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행동은 항상 집에서만
특히 엄마가 있는 앞에서만 하는 편이었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그런 행동에 대해
혼낸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7세때 동생이 태어나 지금까지 신경을 많이 못써주면서도
그런 행동들에 대해 지적도 많이 하고 혼내기도 많이 혼낸 것 같습니다.
아이의 집에서의 행동은 점점 더 화도 많이 내고 짜증도 많아지고
어딘가 많이 엇나가는 행동이 늘어났습니다. 동생에게 화도 너무 많이 내고
저에게도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눈깜빡거림도 나타났습니다.
담임선생님께 상담전화드리니
학교에서의 생활은 나무랄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학기초에는 발표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그것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시면서
칭찬의 말만 해주셨습니다.
또 학교에서는 눈깜빡거리지 않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참 좋으십니다.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시는 분입니다.)
그동안 신경도 못써주면서 많이 혼낸 것 같아
한달 전쯤부터 잘 해 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시작했는데
아이가 울면서 그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말하더군요.
아이가 엄마인 저에게 섭섭한 점이 많았고 동생도 싫다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화는 절대로 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아이 아빠도 동의하고 화 내지 않으려고 노력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는 엄마가 친절해져서 너무 좋다,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는 등의
표현을 하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또 눈깜빡거리는 것도 아주 가끔씩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댁에 가거나, 친정식구들과 만났을 때 입니다.
아이의 이기적이고 동생을 보살펴 주지 않는 행동을 보시면서
2학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걱정을 많이하십니다.
배려없는 모습이라고 이해 못하시고
다른 친척아이들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엄마인 제가 봐도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행동으로 보이니
혼내지 않겠다고 한 결심도 흔들리게 되네요.
배려없는 말 한마디마디 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듣는 사람들이 섭섭해 할 것 같다고 매번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좋은 방법인지
아이가 어떻게 하면 동생을 보살펴 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또 심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주말내내 화창하더니 오늘은 날이 흐렸네요..
그래도 우리 마음만은 다시 활짝 개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그동안 큰 따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다구요..
그래도 어머님의 노력이 아이를 참 많이 보듬어줬네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머님 정말 대단하세요.^^
그동안 어머님께서 노력하신 것 처럼 꾸준히 아이에게 다가가신다면
아이는 조금씩 남을 생각하는 사랑스런 아이로 변하게 될거에요.
그러나 그동안 아이에게 담겨있던 쓴 마음들을 털어내고
정화시키기에는 그만큼의 시간이 또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정안에서 먼저 첫째라는 위상을 세워주세요.
첫째이기 때문에 간식도 먼저 나누어 주고,
첫째이기 때문에 먼저 안아주고... 등등,
가정안에서 먼저 첫째로서 인정받고 배려받는다면
밖에서 친구들에게도, 또 동생에게도 아량을 베풀 수 있게 될 거에요.
조급해지지 마시구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또한 심리검사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아이의 보다 정확한 정서상태와 원인 및 대처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가까운 아동상담센터에서 심리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아이자람 드림(02-420-3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