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27개월 남자아이 입니다.
전 직장을 다니고 있고 할머니께서 정성스레 키워주고 계십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조금 성격이 급해서 모유를 먹이려보니 양이 너무 적게 나와서 실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활동적이고 모험심이 강해서 걷기도 8개월말쯤부터 걷기 시작했구요.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낯선환경에 가면 유난히 울어대서 30-1시간가량을 울음을 멈추지를 않아서 음식점이나 돌잔치 행사나 그런곳에 가면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자기 주장이 늘어서인지 밥을 먹을때도 다 흘려도 수저를 쥐고 자기가 먹어야 되고 바나나를 먹을때 자기가 껍질을 까서 먹어야지 누군가 껍질을 까주면 떼를 부리고 바닥에 드러누워서 울거나 자기 얼굴을 때리고 또 업어주면 업은 상태에서 뒤로 넘어 갑니다.
또 놀때도 기차나 차에 집착이 많은데 할머니가 청소를 하려고 차를 일렬주차 시켜놓은 것을 건드리거나 옮겨놓으면 떼를 심하게 부립니다.

할머니는 아이에게 관심이 많으셔서 육아프로그램도 자주보시고 아이한테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되도록 잘한다고 다독이시면서 봐주시고 또 아이와 책도 잘 봐주시고 놀이도 열심히 해주십니다.
한동안은 태교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님 내가 직장을 다녀서 사랑이 부족해서인지 라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육아책도 보면서 나름대로 그런 컴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희 아이가 유난히 활동적이고 자기 또래보다는 좀 큰아이들을 잘 따르고 놀이도 다른 아이보다 공격적이고 활동적이라고 보여집니다. 또 기질도 강하고 제가 좀 버거울 정도로
... 되도록 못하게 하기보다는 칭찬을 해주고 놀아주는데 떼가 너무 심하고 한번 부리기 시작하면 무시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 눈이 신경쓰여서 오히려 제가 먼저 지쳐버립니다. 또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할머니를 때리기도 해서 걱정이 됩니다. 또 나가서는 아이들과 잘 놀다가도 유난히 좋아하는 물건을 다른 아이가 만지면 그 아이 얼굴을 긁어 놓습니다.
요즘은 회초리를 준비해 놓고 심하게 떼를 부리거나 할머니를 때리면 제가 회초리롤 다리나 엉덩이를 때려 줍니다. 그런데 눈을 피하고 할머니한테 달려가거나 저한테 업히려고만 합니다. 눈을 마주보고 혼을 내주는데 그때 뿐인것 같고 좀 답답합니다.
아직 말을 못해서 원하는 사항은 손으로 끌고 가서 응응거리는데 가끔은 뭘 요구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자꾸 울기만 합니다. 그래서 "울지말고 말하렴"이란 책도 사주고 말로 하라고 하는데 별로 호전되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 말로는 36개월이 될때까지는 아직은 괜챦다고 하시는데 저희 아이가 기질적으로 강해서 그런 것인지 아님 양육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놀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좀 답답합니다. 어떤 부분을 좀 체크해 봐야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누군가 말을 해서 상담을 한번 의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