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1년생7살 여자아이엄마입니다. 학교에 일찍 들어가는 편이죠.
현재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 평소 성격은 급하고 꼼꼼하지 못한편입니다.
이해력이나 학습적인면은 전혀 손댈게 없을정도로 잘하구요.

근데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조금만 부딪쳐도 왜 때리냐고 그러면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폭력적이진 않지만, 과잉반응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토탁토탁 다툼이 많은 모양입니다.
선생님은 나쁘게 보지는 않으시는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구요. 정리정돈도 여자아이치고는 정말 안하거든요. 공부한후 책을 정리하라고 하면 연필이랑 지우개랑 책을 같이 그냥 책꽂이에 꽂아둔다든지, 속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면, 입던옷은 서랍에 넣어두고 새것을 갈아입고 옵니다.
유치원에서도 프린트물에 이름을 안쓰고 그냥 굴러다니게 한다든지, 가방안에 넣어두라고 선생님이 주시면 가방위에얹어두어서 가방을 꺼내면 책이 우르르...
치약도 짜고나서는 세면대에 묻어도 닦을줄을 모릅니다.
공부도 하면 틀리지 않고 어려운 문제도 척척풀면서 처음에는 하기싫다가 노래입니다. 하면서는 재미있고 쉽다고 좋아하구요.
그냥 습관적으로 어리광을 부릴려고 하는면이 있읍니다.

지금 담임선생님도 넘 자상하셔서 아이가 선생님께 어리광처럼 책읽기 싫다든지 하기 싫다는 말을 하는 모양입니다.
선생님은 이해력도 좋고, 발표도 잘하는데, 그런말은 잘 안듣고 꾸중을 하면 금세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아이는 흉내를 잘냅니다.
나쁜것을 보면 그대로 따라고 제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말들(속이 천불이 나다, 아유 꼴보기 싫어)도 꼭 친구에게 제가 하듯이 이야기해서 민망스럽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그렇게 빡빡 소리쳐도 안따라하던데 저의 아이는 넘 따라해서 제가 아이키우는게 넘 힘이 듭니다.
엄마도 인간인지라 화가 날때는 소리도 지르게 되는데, 그것마저 참으라고 하니 제가 제 스트레스에 화가 납니다.

그래도 남들은 객관적으로 제가 아이를 많이 위해주는편이라고 ,자기가 그 정도로 하면 우리 애는 엄마최고라고 할거라고 하는데...
저의 조카는 제가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할정도입니다.
근데 저의 딸아이는 제가 더 해주기를 바랍니다.

타고난 천성이라는것이 있는것 같읍니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서 선생님께 지적당할 생각을 하면 앞이 캄캄합니다.
현실적인 상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