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이 게시판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이런문제도 상담드려도 되는지 조심스럽지만 문을 두드립니다.

결혼 11년차.. 아들 둘 9세. 7세 인데요..
작은 아들이요..
안방의 결혼사진이 싫다고 합니다..
(벽에 걸려 있고요... 야외촬영사진이라 배경은 나무고요.. 둘다 웃는얼굴입니다)

자주 그런건 아니지만... 아주 가끔 이런말을 합니다..
가끔 이지만... 이런말 한지는 좀 됐구여... 반복적으로 이런말을 하니까..
뭐 때문에 그런지.. 알수가 없어서요...
" 사진이 나만 쳐다보잖아"
" 엄마, 아빠가 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보잖아"
" 사진이 무서워"
친구들과 같이 놀다가도 "우리 엄마, 아빠가 쳐다보지?"
이런식의 말들을 하곤 합니다...

우리부부가 사는 모습이
별다른 문제없이 살지만 애정표현도 없고... 좀 썰렁하게 살거든요...
아이들이 싸움하는 부모의 모습도 못봤지만
다정한,닭살스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지는 않거든요...

이렇게 사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뭔가 아이맘에
웃고있는 엄마, 아빠의 사진이 낯설어 보여서인지....
어찌해야 할까요?
오늘은 그냥 사진을 떼어서 놀까 그런생각도 했답니다..

이런 황당한 질문을 드리게 되서 죄송스럽습니다..
가끔 애들문제로 여기서 답을 찾고 있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