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둘(6살,4살) 둔 엄만데요

오늘 아침 6살 큰아들이 어린이집앞에까지 갔다가 선생님을 보고 도망쳐서 다시 집에 왔습니다..(집근처 어린이집에 다녀요)

어제 아빠랑 네식구가 기차를 타고 근교에 갔다가 친척집 가서 놀고 밤늦게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길래 어린이집이 근처라 큰아일 데려다 줬는데 어린이집까지 억지로 데려가긴했는데 선생님을 보더니 안들어가겠대요.. 그러면서 집방향으로 도망쳐 뛰쳐 가는데 선생님이 부르니까 더 빨리도망을 쳐 가더군요.. 동안도 어린이 집이 싫다는데 계속 보냈거든요.. 올초에 집근처 어린이집으로 옮기고 작년엔 다른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거기서도 한3-4개월정도는 신나가 다니고 담부터는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며 등원거부를 했어요. 그래도 억지로 보냈고요.. 나중엔 종일반에서 반일반으로 옮겨줬더니 그런데로 다녔어요..

아웋튼 집에와서 물어보니까.. 친구들이랑 노는게 넘 힘들대요..
애들이 안놀아준다고..
이얘긴 예전부터 있어서 제가 친구가 하자는 놀이부터하고 너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하며 놀라고 일러줬는데 잘 안된대요//

울 큰아이가 사회성이 좀 부족해요..
어려서부터 놀아달라고 조르고..
잠은 많이 자고 순한편인데 고집이 세고 다른사람의 얘길 잘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노는 편이라 아마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기 힘든가본대..
친구때매 힘들어하는걸 보니 넘 속상해서 평펑 울었답니다...

오늘밤 자기전에 큰애 하는말이 오늘 기분이 100점이래요..
왜그래물으니 어린이집에 안가고 엄마랑 있어서랍니다.
그러면서 해맑게 웃는모습이 정말 절 가슴아프게해요..
함박웃음을 본게 언젠가 싶은게..

큰아인 24개월까지 친정에서 엄마가 전담으로 키우셨고(직장관계로) 24개월이후엔 제가 데리고와서 9개월 어린이집에 보냈었고 둘째 낳으면서 직장관두고 큰아이랑 작은아일 같이 댈구 있었는데..

5살때 큰아이가 애길하는데 어릴때 자기가 어린이집 안간다하면 엄마가 억지로 보냈다면서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어린이집 안간다고 계단 난간에 붙어있는걸 손가락을 하나하나빼서 떨어뜨려서 안아서 강제로 보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그땐 정말 뭘 몰라서 아일 잘못 키운것 자책이 많이들고요..(직장때문이라지만.. 지금같아서 미련없이 그만두고 아일봤어야 했는데 정말)

아이가 저랑같은 시간을 보낸게 1년3개월정도 되는데 것두 작은 아이랑 같이 그시간을 보냈기에 셈많은 울 큰아들 많이 혼내고(동생을 때리고 밟고해서) 했는데 그때 더 잘해주려고 댈구 있었는데 오히려 역효과 난것 같기도 합니다..
혼을 많이 내서요.. 사랑받아야할 시기인데.

이런상황에서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는지 아님 종일반말고 반일반으로 보내야하는지 갈팡질팡입니다.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더 상호작용이 힘들어질것 같기도하고, 보내자니 넘 싫은것 제가 아는데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