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2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집은 친척이 있어도 별로 왕래가 없고
내가 노력은 하는데 상대적이라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친정쪽으로도 언니가 한명 있는데
너무 멀리 살고 나이차이가 너무 나서 아이가 이모보고 할머니라 부를정도고
태어나서...2번밖에 안봐서 잘 모르구요

형제도 없고...외동아들이라 그런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들이 내성적이라 친구를 선뜻 사귀지 못하는게 걱정이에요
저희는 작년9월에 전학을 왔는데
1학년때 친해질만 하니 친구들과 헤어졌어요
2학년을 올라가면서 제가 직장을 가져서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는데 친구가 한 명도 없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나가서 놀지도 않고 게임은 한시간 이상 하지 말라해도
제가 없으니 게임을 1시간 이상 하는거 같아요
집으로 찾아온 친구랑은 노는데 나가지는 않아요

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엄마가 집에 없어서 그런지 엄마들끼리 친한 아이들만 친하고
그런 사이에 끼어들기가 어려운가봐요
그렇다고 직장 다니는 내가 엄마들하고 친해서
아이들과 놀게 해줄수 있는 시간도 없구요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해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는데
이러다 아이가 잘못되지 않을지...

나름대로 책도...좋아해서 많이 읽기도 하고
1~2주에 한번씩 가족이 도서관에 같이 가기도 하고
여행을 가끔 가기도 합니다.

아빠나 내가 신경을 많이 쓰는 터라...특히 아빠가
휴일이면 거의 아들과 놀아주고 얘기를 해주고....
낚시도 데리고 가고 해서
많은 걱정은 안했는데 또래들과 많이 놀아야 될거 같은데
친구들 전화번호 하나를 안적어오고..그러는게 걱정이구요

누가 오는것도...가끔은 귀찮아해서
옆집 아이들이 왔다가도 가버리나봐요
옆집에서 멀 먹으러 오라해도 가지도 않고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까요?

회사때문에 내년 초에 또 이사를 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이사를 가서 적응을 잘 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내년만 이사하면 이제 이사하지 않아도 괜찮을거 같은데
진짜 주변에 사람 사귈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찾아가서라도 사람을 사겨주고 싶어요

저도 혼자인게 좋아서 어릴때는 친구들하고
잘 놀지도 않았지만
우린 시골이라서 그래도 동네로 나가면
놀 친구들은 많았는데
우리 아이가 걱정입니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