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예민한 아이라 엄마외에는 안갔던 아이였습니다.
아빠도 돌이 지나서야 겨우 손잡아 보았답니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때문에 주말에나 아이를 만날 수 있었죠.
지금은 6살.
어릴때부터 쭉 지켜보면서 많이 나아졌다 생각 들지만
남들 눈에는 그렇게 안보이겠죠.
그리고 저도 이젠 고치지 않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상담의 글을 남깁니다.
손톱을 물기 시작한지 6개월.
어린이집에서 아이랑 놀면서 충돌이 생기면 물게 된다고 하더군요.
나면 빼고 안놀아줘. 그래서 물어 뜯게 돼.
선생님은 간 혹 혼자있을 때도 있지만 잘 놀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과 노는 내 아이를 지켜보면
잘 놀다가 친구들이 빼놓고 놀면 울고,
감정적인 말을 하면 와서 또 울고,
6살이다 보니 놀다가 밀거나 꼬집기도 할텐데 와서 또 울고 그럽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아는 분한테 배우는데
엄마가 미리와서 안기다렸다고 제가 오는 동안 심하게 울었나 봅니다.
제가 온 후로도 잠깐 안보이면 엄마 어디가셨어요하면서 눈물을 핑 보인답니다.
저도 그래서 어디가면 어디갔다올께 말하고 가게 되고요.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심각하다고 상담받아보라는 소리도 하네요.
제가 아이를 떼 놓고 어디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린이집 다닌지도 2년이 다되가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언제쯤 무던해 질지,
눈에 안보여도 안 울어대는지....
어린이집은 이제 엄마 없다고 울어대지는 않은데
담당 선생님이 보이지 않으면 울어댔던 것이 얼마전에야 끝난 것 같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비싸다고 하는데 그럴 형편도 못되고,
선생님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