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은 이제 24개월입니다.
올해 2월달부터 동네에 또래아이들이랑 어울리며 품앗이를 하고 품앗이가 아니어도 자주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개월수 차이가 있다보니 말하는거는 뒤지지 않는데 신체적으로 젤 작았습니다. 그래도 엄마들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울 딸 또한 7,8개월 빠른 아이들보다 말도 곧잘 했었는데 한아이가 말이 늦으면서 조금은 공격적인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와는 아빠들하고도 친하게 되어 자주 보게 되고 3달정도는 주말까지도 같이 있게 되었어요.
첨에 그 공격적인 아이가 울 딸을 밀고 물때도 울 딸을 다독이며 가만히 있었는데 나중엔 딸도 같이 물기도 하고 살짝 살짝 밀기도 하고 그리고 그 아이가 곁에만 와도 심하게 거부하기도 하고 그러다 좀 잘 논다 싶으면 그 아이가 또 우리 아이를 때렸거나 밀어버린 상황이 오고 계속 그런일의 반복이었어요.
그리고 그 아이가 울 딸의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은 다 뺏어서 자기가 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다른데로 집어던지더라구요.
원래 울 딸이 소심하여 좀 잘 우는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그치기도 한데 이제는 별일이 아닌데도 너무 심하게 울고 심하게 반응합니다.
특히나 자기가 일어나다 넘어져도 친구들이 옆에 있었으면 그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듯 밀치기도 하고 발로 살짝 차기도 한답니다.
가만히 보니 자기를 때리거나 밀었거나 물건을 뺏은 적이 있던 아이에게 특히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엄마들끼리도 서로 기분이 상해있는상태인데...이런상황에서 제가 계속 울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줘야할까요?
애라 그래도 같이 놀던 친구들을 찾기는 하는데 그래서 맘이 더 아파요.
집에서는 늘 책만보고 혼자서도 참 잘노는데 친구들하고는 왜 그럴까요?
물건이 갖고싶은게 있음 뺏지도 않고 달라고 웁니다. 그때는 주변에 친구가 손에 있는걸 주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 애 엄마는 자기애가 울 딸에게 너무 줘서 성격이 나빠졌다고 하는군요.그렇다고 우리집에 놀러와서 그 아이가 가지고 노는거 못 놀게 하는것도 아니고 개방해서 잘 놀고 있다 생각하는데 한번씩 그럴때도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나요?
자기가 가지고 싶은건 절대 안주는건 안주는데...
너무 두서없게 썼네요.
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