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 아들,딸 쌍둥맘입니다..
저희 아들이 요사이 너무 승부욕이 강해져셔 정말 걱정입니다..
원래 언어 능력이 뛰어나서 4살때 한글 다 깨치고 지금 책을 줄줄 익는 정도이구요.
여러방면에서 늘 빠르다고 느끼고 있었읍니다..
크게 속 썩이는 일도 없었고 집에서도 딸한테 양보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5살 후반부터 승부욕도 강해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네요..
책을 읽을때도 무조건 자기가 먼저 가져온 책부터 읽어야 하고 밥 먹을때도 자기가 먼저.계단을 내려갈때도 딸이 먼저 가면 화를 내고,자전거 탈때도 누가 자기를 앞서면 난리가 나고..일상생활이 무조건 자기만 일등이어야 합니다..
칼싸움을 너무 좋아해서 찌르고 무찌르는거 좋아하구요..
물론 남자아이들은 이맘때 좀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는데 좀 과하다 싶고 항상 자기만 일등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뿌리 깊어요..
아무리 제가 꼭 일등만이 좋은것은 아니다..열심히 하면 되는거다..게임을 하다보면 질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는거다..하루에도 수백번 얘기하고 타이르고 혼도 내 보지만 소용이 없어요...말을하면 알아 듯는듯 하지만 그때 뿐이구요...
유치원 선생님 말씀은 원에서는 그리 심하지는 않다고 하시는데...
유난히 집에서 딸한테만 그러는 것인지....
평소에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둘의 우애는 깊고 챙겨주기도 하거든요...
원래 딸이 고집이 세고 그랬는데 요즘엔 아들때문에 좀 누그러 든것 같아요..
말도 늘..에잇~~내가 다 이겨야 하는데,너는 져야지!! 이런식으로요.
참..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느끼고 깨달은건지 남자,여자를 너무 구분하고 자신이 남자니까 이겨야 된다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네요..
정말 힘들어요...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뭐일까요..
그냥 열심히 계속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할까요?
그렇다고 제가 늘 야단치고 그러는건 아니거든요..
잘했을때 칭찬해주고 행동이 과하다 싶으면 혼도 내구요...
5살인데 아직 게임이란걸 잘 모르는데 집에서 엄마랑 좀 같이 하는게 규칙도 알고 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승부의 세계도 알구요....
그리고 앉아 있으면 상대방을 발로 뻥뻥 찬다거나 주먹으로 좀 때린다거나 그래요..심하진 않지만....
자기딴에는 애정표현인것 같기도 하고..
아빠가 몸으로 좀 많이 놀아주면 좋겠는데 워낙 바빠서 그렇지 못하거든요..
좋고 싫음이 너무 분명해서 싫은건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하며 싫다고 하구요..
암튼..예전보다 공격적으로 변한 아들이 좀 감당하기 어렵네요..
이 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