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 된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라 고민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 제일 큰 고민은 딸아이가 엄마만 너무 따른다는 겁니다.
저희 집엔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가 계십니다.
시부모님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1층에 살고 계시고 저희는 8층에서 살고 있어서 수시로 왔다갔다 그러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에 나가고 있어서 어린이집 다녀온 이후(5시) 시간은 어머니께서 봐주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머니, 심지어 아빠까지 수시로 밉다고 이야기 하고 엄마만 좋다고 말을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우선 순위를 아이가 정해놓은 듯 합니다.
엄마, 할머니, 아빠 , 할아버지 , 증조할머니 순이죠
제가 같이 있을 때는 정도가 심해서 다른 사람이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고 짜증을 부립니다.
저 외에 다른 사람들한테는 짜증도 많이 부리기고, 호통도 치고 ,화도 잘 내고, 만지는 것도 싫어합니다.
제가 없을 때는 그럭저럭 잘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우선 순위가 있어서 할머니가 계실 때 할아버지나 증조할머니한테는 또 버릇 없이 군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문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야 하는지..
두 번째 상담을 원하는 문제는 소심하다는 겁니다.
개월 수에 비해서 말을 빨리했고 무척 잘 하는 편입니다.
집에서는 못하는 말이 없을 정도로 잘하고 화도 잘내고 활발한데 사람들 앞에만 서면 말을 못합니다.
일부러 말을 안하는 건지 부끄러워서 못하는 건지..
사람들이 얼음 공주라고 부를정도로 쌀쌀맞아요..
이게 기질적으로 소심하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그런건지.. 일부러 사람을 무시하거나 쌀쌀맞게 구는건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줘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활동에 참여도 잘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잘 한다고 합니다.
제가 좀 엄하게 키우는 편이라 주눅이 들어서인지...
상담 시설을 찾아가야 하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다 글 올립니다.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어 잘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맘이 무척 급하네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