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가진 엄마예요.
이상하게 요즘들어 딸이 힘들게 하네요.
혼을 내도 잘못했다는 말을 먼저 하지 않아요.
먼저 안아달라고만 하지요. 그럼 잘못했다고 말하겠대요.
항상 이런 조건이 들어가요.
왜 그럴까요? 요전에는 너무 화가 나서 "네가 먼저 잘못했다고 얘기해야 안아줄거야"라고 했더니 끝까지 악을 쓰고 울면서 먼저 안아달라고 하는거예요.
주변에서 이런얘기를 했더니 아이한테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일까요?
남의 집 아이들은 혼내면 잘못했다고 얘기를 한다던데 왜 우리아이만 이럴까요?
참고로 어릴때부터 저의 딸아이는 많이 혼났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뭐든지 빨리 빨리 해야 하고
천천히 하다보면 매번 혼나는 거예요. 그래서 눈치를 본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 했어요.
요즘은 그런 얘기를 듣진 않아요. 유치원에서도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구요,
어딜가나 누구하고도 잘 어울려요.
잠을 잘때도 항상 엄마 옆에서만 자려고 하고 밥을 먹을때도 항상 엄마 옆에만 앉아요.
엄마를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잘못했을때 왜 항상 조건을 달아서 안아주면 잘못했다고 말하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혼내면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도 하고...
딸아이에게 혼내는게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고 설명해 줘도 그렇네요..
정말 힘이 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