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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의 딸을 둔 엄마랍니다.
친정집만에 가면 제딸이 기를 몬 피고 주눅이 들면서 잘 놀지 몬해요.
방 모뚱이서 쭈그려잇는거 보고 얼마나 맘이 아프고 쓰라리던지`ㅠ
어딜 가서도 다 그렇다면 저의 딸이 문제가 잇는거지만
친정집만 가면 그렇답니다.
다른 곳에 어린이집이든 공연장이든 제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얼마나 활기차고 잘 노느데... 왜 거기만 가면 그런걸까요?
사실 제 조카가 저의 딸과 6개월 차이나는 여자아이가 잇습니다.
제가 그 조카를 좀 미워하는데... 그 조카가 오면 저의 딸이 좀 그런 모습을 보이는거 같습니다.
저의 딸 앞에서 그 조카 흉보고 미워하는 걸 몇번 보여주기는 햇지만.............................
혹 제가 잘몬해서 저의 딸이 그런가요?
그 조카와 비교가 되어서 그런건지... 아님 어니라는 점에서 넘 부담감을 주거나 받아서 그런건지...
잘 모르겟습니다.
답변 빨리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가 유난히 외갓집에서만 주눅든 모습을 보인다면,
외갓집에 있을때 주로 만나는 사람들, 또는 환경에 대해 예민해졌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누구와 있을때 주눅드는지 자세히 살펴봐주세요.
어머님 말씀처럼 언니니까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을 주신 적은 없는 지 확인해보시고, 또 그러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제 막 두돌 넘은 아이들에게는 언니와 동생을 차이가 무의미하지요.
또한 아이들은 엄마의 감정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알아채고 걱정하기 마련인데요, 특히 첫째 아이들은 더욱 엄마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친정에 가셨을때 마음이 불편해지시거나 속상한 경험을 자주 하시게 되거나 혹은 갈등을 경험하신 일은 없으셨는지요?
아이가 엄마의 마음이 불편함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눈치보는 것일 수도 있으니 되도록 엄마의 마음도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의 행복이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시고, 아이를 잘 관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