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1학년 첫 달이 지나갔네요.
아이도 엄마도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애 많이 쓰셨을 거에요.

담임선생님께서 아이의 듣기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다고 하셨는데,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는 어땠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겠어요.
원래 아이의 특성인지, 아니면 학교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긴장감 때문에 아이도 힘든 마음이 그렇게 표현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이들은 간혹 긴장되고 불안을 느낄때 오히려 산만해지거나 공상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만일 유치원때부터 수업시간에 다른 생각에 빠지거나 산만한 양상을 보였다면, 정확한 원인이 무엇때문인지 가까운 아동상담센터에 방문하셔서 심리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의 인지적 특성을 정확히 평가해보면 아이가 산만해지는 원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요.

아이에게 좋은 수업태도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것은 좋지만, 자꾸 지적하거나 야단치는 것은 피해주세요. 학교에서도 적응하느라 애쓰고 있는데 집에서도 자꾸 지적받는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느껴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집중을 잘하는 모습을 보일 때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아이로 하여금 바람직한 행동이 이런 것이구나 스스로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좋은 결과있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아이자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