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 아이는 5세이고 3월부터 유치원에 다녀요... 어제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는데
저번주 부터 애가 좀 다르게 행동한다면서 전화를 주셨어요...
저번주 부터 병원에 다녔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이상하더니 이번주엔 심했다는 거에요..
이름을 불러도 못들은척 하고 그래서 여러번 부르면 고개를 돌려버리고 존댓말도 했었는데 갑자기 안하고 옷 젖는거에 대해서 극도로 예민해지고 또 선생님이 말씀 하시면 자기 말만 해서 안들을려고 하고 발표를 시키면 예전엔 쑥쓰러워 하면서도 해서 친찬 받으면 웃으면서 좋아했는데 이젠 아예 안나오고 친구들과 잘 놀다가도 살짝 부딪치면 자길 때렸다고 하면서 일르고 설명을 해줘도 안듣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것 처럼 혼자 중얼 거리고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돌아다닌대요... 이 모든것이 저번주 월요일 부터 조금씩 나타나서 화요일 쯤엔 심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집에선 엄마가 말해도 일부러 깐족거리면서 안하고 그래서 혼나면 "건우가 미워?
건우 안사랑해?" 하고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다가 좀 늦는다 싶으면 "건우 미워서 안오나?"
이렇게 말을 합니다...
게다가 고추가 좀 커졌다 싶으면 "고추 커지는게 넘 싫어, 고추 작아져라!" 하면서 고추를 때리기도 합니다... 설명을 해줘도 안들을려고 하고 소용없습니다....
그냥 가만히 냅두면 작아진다고 했는데 꼭 절 보여줄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겐 안보여주고 커졌다는 말도 안하면서 엄마한테만 와서 말합니다...-.-
어찌해야 되나요?!! 요즘 애를 보면 잘 해주고 싶다가도 욱하는 성질을 참기 힘들어집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해서 제 자신도 이게 건우한테는 잔소리겠구나 느낄정도 입니다....

애랑 잘 놀아줘야지 잘해줘야지 해도 맘처럼 쉽지 않네요....